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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5/24  창원일보
`2018 창원 방문의 해`로 관광도시의 꿈 무르익는 창원…글로벌 관광도시 1,500만명 유치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타임머신 타고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
창원은 324km에 이르는 해안선과 아기자기한 섬들, 쪽빛 바다로 여름의 시선 한 몸에 받는다
한줄기 1,500송이 이상 꽃 피우는 다륜대작 세계기네스 등재 후 가고파국화축제 세계적 축제로 떠올라

창원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펼쳐지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기회로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1,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고 다양한 사계절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창원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자리한 웅장한 공장들로 인해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어온 기계공업의 침체는 도시 쇠락의 위기로 다가왔다. 창원은 돌파구로 `첨단산업`과 함께 `관광산업`을 택했다. 사진

 

올해는 `창원 방문의 해`다. 창원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펼쳐지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기회로 창원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1,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고 다양한 사계절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편집자주

 

사실 창원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자리한 웅장한 공장들로 인해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어온 기계공업의 침체는 도시 쇠락의 위기로 다가왔다.
 

창원은 돌파구로 `첨단산업`과 함께 `관광산업`을 택했다. 324km의 해안선을 가진 창원의 `바다`와 가곡 `가고파`, `고향의 봄`의 탄생지이자 구석구석 자리한 `문화`는 국내 어느 도시와도 경쟁할 만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업도시 창원이 관광산업의 개념을 도입하고, 지난 4년간 관광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최근 관광업계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 창원의 봄, #고향의 봄 #진해군항제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북한에서도 불린다는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의 동요 `고향의 봄`의 배경이 바로 창원이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해외교포들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목 놓아 불렀다던 시인 이은상(1903∼1982)의 가곡 `가고파`의 배경지 또한 마산앞바다다. 이렇게 창원은 고향을 일깨워주는 한국인의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을 기리기 위해 창원에는 고향의 봄 도서관과 이원수 문학관이 있고, 이은상의 작품은 마산문학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봄의 창원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진해군항제다.
 

1952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3년부터 축제를 열기 시작해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진해 전역에 자리한 36만 그루의 만발한 벚꽃은 장관을 이루며 봄바람에 꽃비를 뿌려댄다. 진해군항제는 어떠한 수사를 붙이는 것 보다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진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해상불꽃쇼, 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는 연분홍 꽃잎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연인들이 찾는다.
 

2017 K-POP월드페스티벌.

 

중원로터리 일대는 1910~1930년대 지어진 오랜 건물들이 가득한 진해군항마을이 있다. 일본이 1912년부터 군항도시로 만들기 위해 북원, 남원, 중원로타리를 설치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방사형 계획도시를 조성한 근대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처럼 `군항역사길`이 펼쳐진다.
 

군항역사길에는 진해군항마을역사관 및 테마거리, 장옥거리, 마크사거리 등과 함께 진해역, 진해우체국(국가지정사적 제291호), 요항부 병원장 관사(등록문화재 제193호, 현 선학곰탕), 문화공간 흑백, 수양회관, 영해루(현 원해루), 진해탑 등 100년의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근대 건축물들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남원로터리 백범 김구선생의 친필 시비, 북원로터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도 볼거리다.

 

◆ 창원의 여름, #스카이워크 #해상 짚트랙
 

창원은 324km에 이르는 해안선과 아기자기한 섬들, 그리고 쪽빛 바다로 여름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스카이워크가 인기몰이중이다.
 

옛 마산의 구산반도에 있는 여러 섬들 중에서도 저도는 수많은 인파들이 연륙교와 비치로드의 매력에 이끌려 찾는 곳이다. 특히 1987년 가설된 길이 170m, 폭 3m의 붉은색 철제 구조로 `콰이강의 다리`라 애칭이 붙은 옛 연륙교는 이전부터 관광지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다리 가운데를 중심으로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고 `스카이 워크`라고 명명했다. 스카이워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다를 완전하게 횡단하는 곳으로 13.5m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은 아찔하기 까지 하다.
 

이를 만끽하려는 인파로 붐비는데 주말에는 1만 명 이상이 찾는다.
 

인근의 비치로드, 해양드라마세트장, 구복예술촌과 펄파라다이스의 목각, 화석, 조개 전시체험관 등을 연계한 구산반도 권역 해양드라이브코스도 좋다.
 

진해해양공원 짚트랙 조감도.

 

7월에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단일 구간 국내최장인 해상 짚트랙이 생긴다. 진해구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잇는 진해해양공원 내에 설치될 짚트랙은 6개 라인에 출발타워와 도착타워 간 표고차가 65m에 이른다.
 

최대 시속 70㎞로 바다 위를 질주하고, 돌아올 때는 제트보트를 타고 돌아와 신나는 해양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폐쇄됐던 광암해수욕장도 7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창원을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은 작년에 도입된 2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계절이다.

 

2층 시티투어버스.

 

◆ 창원의 가을, #가고파국화축제 #마산어시장
 

가을의 주인공은 국화다. 국화 상업시배지로서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0년 국화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 가고파국화축제를 열고 있다.
 

한줄기에 1,500송이 이상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은 2010년 세계기네스에 등재되고 나서 가고파국화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올려놨다. 또 10만 종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국화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작년부터 축제장소를 마산어시장 앞 방제언덕으로 옮기고선 맛 여행까지 더했다. 가을 전어를 비롯해 마산 명물인 통술집과 음식테마거리에 선정된 아귀찜골목, 복국골목 등이 식객들로 붐빈다. 여행주간이 있는 가을은 화려한 야경도 자랑거리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장한 용지호수 무빙보트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용지호수공원은 분수와 조형물, 아름다운 조명, 야외 조각공원 등이 조화를 이뤄 도심 속 유유자적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킬러콘텐츠로 꼽힌다.
 

또 누구나 손쉽게 조작 가능한 8인승 전기 충전식 전동보트로 연인과 가족들이 즐기는 `호수 위의 카페`로도 불린다. 또 마산 창동ㆍ오동동, 창원 상남 분수광장, 용호동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진해 중원광장 등에 조성한 빛거리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은 개성 있는 카페에 아름다운 조명까지 어우러지며 야간에 이를 찾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다. 9월말에서 10월 사이에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창원K-POP월드페스티벌은 한류스타와 K-POP스타를 꿈꾸는 세계인을 만날 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4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도 창원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 창원의 겨울, #주남호 철새 #마금산온천
 

창원의 겨울에는 주남호를 찾는 철새들과의 설레는 만남이 있다. 최근 생태공원으로 변신중인 주남호는 동양최대의 철새와 습지환경의 보고다.
 

주남호를 찾으면 우선 `람사르 문화관`에 들러야 한다. 이곳은 지난 2008년 제10회 람사르 총회의 창원 개최에 맞춰 문을 열었다.
 

습지를 지키려는 람사르 협약의 주요 내용과 총회 역사를 알 수 있어 자녀들에게 좋은 학습장이 된다. 주남호의 주인공은 철새지만 주남호 자체가 주는 풍경도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주남호의 아침은 물안개가 자욱하게 수면을 덮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 물안개를 헤집고 올라오는 일출이라도 보게 되는 날이면 정말 행운이다.
 

이곳은 분명 여느 관광지와는 다르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깊은 사색을 하고 싶다면 주남호만 한 곳도 없다.
 

요즘에는 생태탐방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남호 인근에는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마금산 온천 관광지가 있다.
 

조선 성종 때 편찬한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에 이곳에서 온천수가 나왔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했다.
 

수온 55℃ 이상을 유지하는 약알카리성인 마금산온천은 20여종의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 부인병, 신경통, 잠수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리 퍼 올려도 마르지 않아 신비의 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족욕 체험장, 온천축제, 소싸움대회 등의 이벤트가 펼쳐지고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는 달천계곡과 오토캠핑장, 주남호, 북면 야구장 등이 있다.
 

또 천주산, 마금산, 백월산 등 수려한 절경을 자랑하는 명산들도 주위에 포진해 했다.
 

인근의 백월산은 삼국유사에 당나라 궁전의 연못을 닮은 지형이 있고 이곳 출신 달달박박과 노힐부득이 관음보살의 도움으로 성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등 수많은 스토리도 곳곳에 품고 있다.

 

창원 =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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