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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초동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현재까지 방제선박 909척, 방제인력 1,065명, 방제장비 137대를 동원해 1,572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
경남도와 바다를 인접한 자치단체에서 적조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해역에서 올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통영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 중이던 말쥐치 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에서 올해 첫 적조 피해로, 2015년 이후 3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도내 바다 수온이 27℃∼29℃ 수준의 고수온 상태가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지난 9일 오후 3시 도내 전체 해역이 `고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됐다.
지난 7월 31일부터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고수온ㆍ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반장을 해양수산국장으로 격상시키고 통영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
또 각 시ㆍ군에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을 특별히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총력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도내 해역수온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수온정보를 문자서비스와 밴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특히 어류양식 어업인에게는 액화산소공급기와 저층해수공급기 등 개인보유 대응장비의 총가동과 사료급이 중단, 그물길이 조절 등 자율적인 어장관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지도하고 있다.
앞서 도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사업비 24억 7,700만원을 투입해 양식수산물재해보험 135건 가입과 튼튼한 어류 만들기를 위한 면역증강제 1만 2,000㎏, 산소발생기 등 현장맞춤형 대응장비 22대를 보급해 오고 있다.
또 고수온과 적조대응을 위해 액화산소공급용기 구입비 1억원과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을 시ㆍ군에 추가로 긴급히 배정했다.
그러나 경남해역에 내려진 적조주의보는 고수온, 해류, 바람의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소강상태에 있다.
도는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초동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현재까지 방제선박 909척, 방제인력 1,065명, 방제장비 137대를 동원해 1,572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어류폐사는 39건, 26만85마리, 피해액 4억 6,800만원이 접수됐다.
이 중 2건은 2만 5,000마리, 피해액 8,200만원은 적조로 인한 폐사로 확정됐다.
나머지 37건, 23만 5,085마리, 3억8,600만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과 조사 중에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정밀조사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식수산물의 피해가 고수온, 적조로 인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어가당 최대 5,000만원의 재해복구비 또는 피해액의 80∼90% 수준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금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과 적조현상에 따른 양식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총력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덕출 도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체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산생물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소공급기 가동과 사료급이 중단, 그물길이 조절 등 피해최소화를 위한 자기어장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어업인과 협력하는 총력적인 대응태세로 고수온ㆍ적조 피해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에는 지난 2015년 적조로 양식어류가 대량 폐사해 22억 7,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바 있다.
/송종구ㆍ허덕용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9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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