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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2/07  창원일보
[김이곤의 건강 칼럼]
설 명절 후 건강관리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5일간의 설 명절 연휴가 끝났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또는 고향으로 여행 및 오랜만에 보는 가족 친인척과의 만남은 반갑기도 하지만 원치 않는 스트레스나 갈등을 만들기도 한다.
 

설 명절을 겪으며 지쳐있는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명절 때 오랜 시간 동안의 귀향 과정, 가사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 성 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 등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명절 증후군이라 한다.
 

이는 가부장적 유교 전통과 현대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 유독 나타나는 현상으로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나 피로, 우울, 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는 여성이 이러한 상황을 수긍하고 받아들였으나 남녀가 평등한 현대 사회에서 더더욱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미혼ㆍ미취업자, 남편, 시어머니 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노인 우울증도 명절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주의해야 한다.
 

근래에는 자녀가 출가 후 노부부만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 보니 명절 때 자녀들과 손자 손녀와 함께 시끌벅적하던 분위기가 명절이 지나고 일시에 적막해 지면서 공허함으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 우울증은 정신적인 허전함과 함께 불면증, 식욕저하 등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부모님들은 대부분 자식들이 신경쓸까봐 혼자 끙끙 앓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명절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가족 간에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고 했어`. `고마워` 등의 진심 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가 필요하다. 특히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부모님께는 자주 전화연락을 해 정서적 허전함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 또는 요리 등을 하다 보면 등이 구부정해지고 얼굴 턱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목 주위 근육이 굳어지면서 목의 배열이 정상인 C자형이 아닌 거북이와 같은 일자형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부적절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 근육이 뻣뻣해지기 쉽고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어깨나 무릎 허리의 뻣뻣한 증상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찜질이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어깨나 무릎 등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냉찜질을 해 붓기를 줄여 주는 것이 좋다. 뻣뻣하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다. 평소 굳어진 근육을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줘 부드럽게 해주면 좋다.
 

요리를 하다보면 뜨거운 용기에 피부가 다이거나 전을 부치다 기름이 튄다던가 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은 있지만 물집이 없다면 1도 화상으로 4~5일 이면 흉터 없이 치유된다. 하지만 물집이 생겼다면 최소 2도 이상의 화상이므로 소독거즈나 붕대, 수건으로 화상부위를 덮어주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일시적으로 화상 부위에 세균침입을 방지라고 새 피부가 재생되는 것을 돕는 작용이므로 함부로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명절 후에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면과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해 피로를 풀어주고 평소의 생활패턴으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목욕하면서 느끼는 편안함은 정신적인 긴장 완화, 기분 전환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한약재를 이용하면 좋은데 특히 손발이 차다면 당귀나 천궁, 혹은 유자를 넣은 물에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높여 스트레스와 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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