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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폭염구급대 운영 모습.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
경남소방본부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23.3~23.9℃)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119 폭염구급대 운영 등 2019년 폭염대응 구급활동을 조기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폭염대응 구급활동은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하고 도내 18개 소방서에서 냉방조끼 등 9종의 폭염대응장비를 적재한 107대의 119구급차와 97대의 펌뷸런스를 운영하게 된다.
폭염대응장비 9종은 얼음조끼(iced vest) 또는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 용액, 물스프레이 등이다. 또 119신고를 접수하는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자에 대한 의료지도, 상담, 병원 및 도내 무더위쉼터 안내를 한다.
지난해 경우 도내 병원 전 단계 온열환자 수는 재작년 59명 출동ㆍ이송에 비해 330% 늘어난 195건 출동, 194명 이송에 달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이 각각 125건, 53건으로 전체 출동의 91.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67.7%인 132명이 남성 환자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3.8%로 가장 많았다.
농업ㆍ공사현장 노무자의 비율도 각각 12.3%로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논ㆍ밭이 39명로 가장 많은데 이어 주택ㆍ도로 등 건설공사현장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가 40.0%로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오후 3시~6시, 오전 6시부터 정오 순이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이 2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50대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경남의 병원 전 단계 온열질환자 현황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직업이 없는 50대 이상 연령대의 남성,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의 주간시간대에 논ㆍ밭, 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올해 역시 경남의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온열질환자의 발생건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19 폭염 구급대 조기가동으로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진국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0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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