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치안약자 보호와 범죄발생 우려지역의 도민안전 확보를 위해 하반기부터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도정 4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세부사업으로는 ▲범죄사각지대 지능형 CCTV 설치 ▲범죄발생 우려지역 여성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여성ㆍ어린이 안심알림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구성됐다.
`지능형 CCTV 설치 사업`과 `여성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사업`은 올해 34억 4,000만원으로 추진 중인데 이어 4년간 총 137억 6,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군에서 주민자치회, 경찰서 등 지역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치안약자 우범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도가 이번에 도입하는 `지능형 CCTV`는 관제요원 감시능력 한계를 보완해 범죄발생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음성ㆍ폭력행동 등 위험상황을 감지해 관제센터 모니터에 팝업창으로 상황을 전파하기 때문에 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각종 범죄에 즉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능형 CCTV를 시군별 범죄사각지대에 올해 113개소(26억 1,300만원), 2022년까지 449개소(93억 3,300만원)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사업`은 위급상황 발생시 비상벨을 누르면 건물외벽에 설치된 경광등 점멸과 함께 음성경보로 상황을 전파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범죄증거 확보를 위해 건물입구에 상시 녹화 블랙박스가 설치된다.
도는 도내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올해 252개소(8억 2,700만원), 2022년까지 1,452개소(44억 2,700만원)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는 2,081건으로 매월 173건, 하루에 6건 정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 알림서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은 2021년에 추진한다.
시스템에 구축되면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여성ㆍ어린이 등 귀갓길 등 현재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대호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범죄가 흉폭해지고 불특정인 대상 우발적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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