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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15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배승희 '코고무신'

오일장 서는 날
엄마가 장에 가서 알록달록 무지갯빛
새로 사온 코고무신

 

흙 묻을세라 뒷발 들고
조심조심 살금살금
길이 나 있는 집 뒤 창문 앞에 벗어놓고
꿈나라로 여행 떠났다

 

흔적 없이 사라진 코고무신
귀신이 집어갔나 날개가 달려 날아갔을까
밤마다 꿈속에서 잡힐 듯 잡을 듯
머리 위를 둥둥 떠다니는 코고무신

 

내 어릴 적 가슴앓이

 

 

◆ 안태봉 시인의 評說

 누구에게나 노스탈지어를 느끼는 점은 인지상정이다. 순수한 멋을 지니는 서정의 메아리가 힘차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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