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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체육인들은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계약 위반, 부적절한 선수계약 등 물의를 빚은 경남체육회에 대해 진상 조사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경남체육인들이 비리가 많은 경남체육회를 진상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계약 위반, 부적절한 선수계약 등 물의를 빚은 경남체육회에 대해 진상 조사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지역 체육인들로 구성된 `경남체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경남체육회는 전국체전을 위해 1년에 선수 육성비 약 100억원을 지원받는다"며 "그런데 2015년 선수 3분의 2가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므로 지급된 금액 96억원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범죄자를 영입해 숙식 제공을 했으며 선수를 폭행한 사람을 감독에 임명하기도 했다"며 "경기를 뛸 수 없는 선수를 허위등록해 도비를 수령하고 이의신청을 하면 이를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법 대출, 승부 조작 등 수많은 비위행위에 대해 경남체육회가 방관했다"며 "진상조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경남도 등에서 해당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해 본을 보여달라"며 "다시는 부정이 없는 깨끗한 경남 체육계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체육회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경남체육회 관계자는 "2015년에 선수 1,600여명이 참가해 종합 4위 성적을 거뒀는데 대다수가 경기에 뛰지 않았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이 밖에 의혹도 사실과 다르거나 대부분 법정에서 무죄 판결 난 사안으로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광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1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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