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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0/21  채지영 기자
민주화운동 대부 김영식 신부 잠들다

21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성당에서 김영식 알로이시오 신부 장례미사가 열리고 있다.

 

민주화운동 대부 김영식 신부가 잠이 들었다.
 

경남지역 민주화 운동 대부 김영식 알로이시오 신부 장례미사가 진행된 21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성당.
 

김영식 신부와 40년을 함께 했다는 조명래 신부는 강론을 통해 "김 신부가 생전 정의ㆍ평화ㆍ인권을 중요하게 여겼다"며 "군사 독재에 맞서 싸운 학생, 지명수배자 등을 많이 도운 주님의 참다운 사제"라고 밝혔다.
 

그는 "김 신부의 행동으로 군사독재를 몰아내고 민주 정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
 

천주교 마산교구 장의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장례 미사에는 배기현 주교, 유족, 동료 신부ㆍ수녀,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김 신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일부 시민은 영정과 운구가 성당에 안으로 들어오자 흐느끼며 슬퍼했다.
 

한 시민은 "김 신부 생전 용기 있는 모습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미사에 참석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김영식 신부는 1977년 서품을 받고 본격적인 사제 길에 들어섰다.
 

1970∼80년 경남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운동의 중심에 섰고 20년 뒤 지역에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을 때 공동 상임대표를 맡았다.
 

2011년 뇌출혈로 쓰러진 그는 두 해 전부터 말 하기 어려워하는 등 건강이 나빠져 지난 19일 70세 일기로 선종했다.

 

/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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