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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05  창원일보
[정순욱 칼럼]
화목보일러, 작은 실천…안전한 겨울나기

함양소방서장
노오란 벼가 익어가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맞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농촌에서는 나무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가 하나둘씩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이 화목보일러로 인해 동절기 기간 주택 및 축사 대상 화재출동이 많아진다. 전국 기준 최근 5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건수는 2014년 460건, 2015년 430건, 2016년 368건, 2017년 419건, 2018년 329건이 발생했다.


2019년 함양군에서도 화목보일러 화재가 8건 발생했으며 최근에도 함양군 마천면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다.

 

동절기 기간 중 농촌지역 주요화재 원인이 화목보일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재예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화목보일러는 가스(LPG, LNG),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없어 과열 위험성이 있고 연료로 사용되는 목재(특히 젖거나 송진이 많은 소나무) 및 기타 가연물들은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원인 중 하나를 소개해 보자면 화목보일러의 연통은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료로부터 발생되는 재 및 진액(인화성 타르) 등은 연통 내 구멍을 막아 본연의 역할을 못하게 된다.


막힌 연통 내 진액(인화성 타르)은 높은 열과 장기간 접하게 되면 가연성 물질처럼 발염착화(이때 발생 온도 300℃ 이상)된 후 연소돼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연통 내 축적된 열기는 복사열을 발생시켜 주변 건물(특히 1m 내 인접한 드라이피트 및 샌드위치판넬 구조의 외벽 또는 지붕)에 화재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 외에도 재(숯덩어리)를 올바르게 처리하지 않아 발생되는 화재, 기름과 병행해서 사용되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순환모터 고장에 따른 화재, 목재주입구의 불티 날림현상으로 주변가연물에 착화되는 화재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이에 올바른 화목보일러 사용으로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리고자 한다.


첫째, 보일러 주변에 주택용 소화기, 물이 가득 든 물통 등을 비치해 유사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에 사용되는 목재는 마른제품으로 사용하고 지정된 연료만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 나오는 물건을 태우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구비하고 있는 목재가 젖었다면 사용 후 3~4일에 한번 씩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또한 마른 목재를 사용하더라도 내부 청소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셋째, 한꺼번에 많은 양의 목재를 넣지 말아야 한다. 많은 양의 목재를 한번에 투입하게 될 경우 과열에 의한 복사열이 발생되고 주변 가연물(목재 등)에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수칙 준수와 예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조그마한 부주의도 용납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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