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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0/12  창원일보
[김종석의 기상 이야기]
지구온난화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태풍

기상청장
요즘 들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기사들이 지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올해 여름철 한반도에 많은 영향을 준 태풍의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지구온난화`가 `태풍`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지구온난화`는 `태풍`의 발생과 발달, 그리고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지난 여름 보름 동안 `바비`, `마이삭`, `하이선`과 같이 매우 강한 태풍들이 연이어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짧은 기간 동안 3개의 태풍이  영향을 준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과연 그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기상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진 바다가 북태평양고기압을 팽창하게 만들어 한반도가 태풍의 통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열역학에 관한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론의 방정식(Clausius-Clapeyron`s equation)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바닷물의 표면 온도가 1℃ 올라가면 대기는 수증기를 7% 더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대기 중의 수증기는 태풍의 `연료`와도 같은 역할을 해 온도 상승은 강력한 태풍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지게 됨을 시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인간들과는 달리 태풍 그 자체는 지구온난화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지구상에서 빙하가 가장 팽창했던 시기 이후 1만년에 걸쳐 지구 평균기온이 4℃ 상승해 지금과 같은 기후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산업화 이후 인류는 불과 100년 만에 1℃를 높였다. 자연 스스로 일어나는 변화 속도보다 25배나 빠른 것으로 생태계가 적응하고 견뎌내기는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 인간들이 체온 1℃만 올라도 몸 상태가 나빠져 회복력이 더뎌지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현재의 상황이 지속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이상 기상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어떤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반대로 엄청난 홍수의 피해를 받는 지역도 생기게 된다. 우리나라 또한 올해처럼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하거나 계절과 상관없이 1년 내내 태풍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2018년 10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지구 평균기온이 1.5℃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제한하기로 하고 모든 나라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1.5℃는 4,20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의 기온상승폭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평균기온 1℃ 상승만으로도 매년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고 한반도에 깊숙이 진출해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평균기온 `1.5℃`의 의미를 꼭 기억해야 한다. 만약 현재의 배출량이 유지된다면 21세기 말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3℃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도 들려온다.
 

기상청은 늦가을까지도 태풍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올해와 같은 초대형 태풍의 발생 빈도와 그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오늘의 직접적인 피해는 차치하더라도 지구 온난화는 결국 인류 문명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다.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평균기온 `1.5℃` 이 값은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줄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기상청은 물론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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