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략과 전술` 저자 |
남아메리카 중부 내륙에 위치한 볼리비아(한반도 면적의 5배 큼)는 고대 잉카제국의 일부로써 원주민이 아이마라족, 케추아족, 노란디노족, 모헤뇨족, 과라니족들이 안데스 산맥을 기점으로 아이미라 왕국을 건설해 정착하면서 안데스 최고의 문명을 꽃 피운다.
그러나 1532년 에스파냐의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소규모 군대를 이끌고 잉카제국을 침입해 잉카 황제 아타후알파를 처형하고 이 지역을 지배한다. 지배과정에서 이들은 원주민들을 광물 채굴(은)에 강제로 동원시켜 가혹한 노동과 폭행을 일삼는다. 그러자 원주민들은 1806년 유럽에서 프랑스가 스페인을 점령하자 세력이 약해진 스페인의 틈을 타 민중봉기를 일으킨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리마부 왕이 파견한 파견군에 의해 진압돼 민중봉기는 실패하고 원주민들은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더 강한 탄압을 받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1823년 다시 독립운동을 하고 끈질긴 저항 끝에 1825년 8월 6일 마침내 독립을 한다. 그러나 독립을 한 볼리비아는 1836년에 페루와 통합하고 페루-볼리비아 연합을 형성해서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벌이는데 전쟁에서 패하고 이후 페루와 볼리비아는 다시 1879년~1883년 약 4년간 남아메리카 태평양 전쟁(제2차 세계대전이 아닌 훨씬 이전) 즉 칠레와 전쟁을 치르게 된다. 그 이유는 볼리비아의 안토파가스타 주 지역의 개발을 위해 칠레와 조약을 맺고 25년간 무과세로 칠레기업에게 개발을 할 수 있게 했는데 볼리비아 정부가 칠레와의 조약을 깨고 칠레기업들에게 수출세금을 부과해 버린다. 그러자 화가 난 칠레는 결국 볼리비아와 전쟁을 벌이고 그 결과 볼리비아는 전쟁에 패해 안토파가스타 항 등 태평양 해안지대의 영토를 칠레에게 빼앗기고 바다 없는 내륙국으로 전략하고 만다. 또한 1893년과 1903년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게 후후이주, 살타주, 아크레주를 반강제적으로 빼앗기고 이후 1932년에는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의 차코 지역을 둘러싼 영토분쟁 갈등으로 차코 전쟁이 벌어졌는데 여기서 볼리비아는 10만명에 육박하는 사상자를 낸 끝에 또 패하고 그 결과 그린 차코 지방을 파라과이에게 빼앗겨 버린다.
이처럼 볼리비아는 독립한 이후 60%의 영토를 주변국들에게 빼앗길 뿐 아니라 내부정치 또한 혼란의 연속이었다. 민간정부의 통치기간이 40년인 반면 나머지 기간 전체가 군사정권 기간인데 군사정권이 군림하는 동안 평균 9개월에 한 번꼴로 쿠데타가 발생했다. 즉 1943년 군부의 대령인 비야로엘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대규모 정책을 펼치지만 1952년 4월 9일 빅토르 파스에스텐소로가 쿠데타를 일으켜 비야로엘 정권을 무너트리고 국내외적인 혼란을 수습하고 토지개혁과 주석광산을 국유화하고 국가재정을 확보하는 등 획기적인 정책을 실시하면서 1960년 재선에 성공하고 1964년 5월에 3선이 되지만 11월에 바리엔토스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그는 모든 좌익 활동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만든다.
하지만 그는 1969년 4월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하고 부통령인 실레스 사리나스가 정권을 이어받았으나 10월 오반도의 좌경 쿠데타로 무너지고 오반도 정권 역시 오래 못가고 1970년 10월 장군 미란다가 이끄는 군부 우파의 쿠데타로 붕괴된다. 그리고 미란다 정권도 얼마 버티지 못한다. 좌파의 토레스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미란다 정권을 몰라내고 정권을 장악하는데 토레스 정권도 1971년 8월 군부 우파의 장군인 우고 반세르가 쿠데타를 일으켜 토레스 정권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하고 그는 자기편 중심으로 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7년간의 군사정권 후 1978년 7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장군 파레다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나 4개월 후 장군 파디자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1979년 7월 총선이 실시됐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대통령 선출에는 실패하고 144석의 의회만을 구성한다. 의회에서도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자 임시 대통령으로 상원의장 월터 게바라를 선출하고 1980년 5월에 있을 총선까지 정권을 맡겼으나 11월 대령 나투시가 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러나 의회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사임한 게바라 대신 리디아구에일라 여사를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군부의 나투시의 퇴출을 요구한다. 그러자 화가 난 군부 나투시는 반란을 일으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정국은 혼미상태가 계속된다. 이후 1989년 8월 사모라가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하고 이후 1993년 8월에는 야당인 민족혁명운동당의 곤살로 산체스가 시민연합 볼리비아 자유운동과 제휴해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리고 1997년 6월에는 민족행동당의 우고 반세르가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2001년 병으로 사임하고 부통령이던 호르헤 키로가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후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으로 모랄레스가 취임하고 그는 2019년 4선 연임에 도전해 1차 선거 승리를 선언했지만 개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해 11월 사퇴하고 지난해(2020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루이스 아르세가 55,1% 득표율로 당선돼 현재 대통령이다. 이처럼 볼리비아는 혼란한 정치 역사를 이어오다 보니 남미 12개국 중 파라과이와 함께 가장 가난한 나라고 이런 나라에 최근에 한국 여성이 태양의 섬(신을 모시는 출입 금지지역)에 여행을 갔다 봉변을 당했는데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아직도 미개한 의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 나라에서도 통제가 잘 안 되는 위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여행하다 부족장에 살해당한 것이다.
그래서 오지탐험도 좋고 배낭여행도 좋지만 문화차이가 심하고 치안상황이 안 좋은 곳은 가리고 될 수 있으면 유명 관광지, 관광객이 많은 데로 가서 현지 체험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51281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