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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9/16  창원일보
[차상은 칼럼]
17세기 튤립 파동 같은 국내 부동산 버블 우려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튤립(Tulip) 한 송이, `부자 왕`이란 별명으로 알려지던 1637년 네덜란드 도록에 실린 것이다.
 

그 당시 튤립의 구근 가격이 크기에 따라 3,000에서 4,200 플로린에 달했으며, 당시 능숙한 장인이 한 해동안 열심히 일하면 300 플로린을 벌 수 있었다고 한다.
 

`위키백과` 검색 자료에 따르면, 튤립 파동(Tulip mania)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으로, 사실상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으로 인정됐다고 한다.
 

당시는 네덜란드 황금 시대였고, 네덜란드에 새롭게 소개되었던 튤립 구근이 너무 높은 계약 가격으로 팔리다가 급락했다. 튤립 파동의 정점은 1637년 2월이었다.
 

튤립은 숙련된 장인이 버는 연간 소득의 10배보다 더 높은 값으로 팔렸다. 튤립 파동은 역사상 기록된 최초의 투기로 인한 거품이었다.
 

`튤립 파동`이란 용어는 이제 거대한 경제적인 거품을 가리키는 은유로 자주 사용된다.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수입된 지 얼마 안 되는 터키 원산의 원예식물인 튤립이 큰 인기를 끌었고, 튤립에 대한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다. 꽃이 피지 않았는데 미래 어느 시점을 정해 특정한 가격에 매매한다는 계약을 사고파는 선물거래까지 등장했다.
 

그 당시 뿌리 하나가 8만7,000유로(약 1억 6,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어느 순간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팔겠다는 사람만 넘쳐났음으로 거품이 터졌다.
 

상인들은 빈털터리가 됐고 튤립에 투자했던 귀족들은 영지를 담보로 잡혀야만 했다.
 

이러한 파동은 네덜란드가 영국에게 경제대국의 자리를 넘겨주게 되는 한 요인이 됐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이 서울 매매 기준 4,568.5만원, 서울 전세 기준 2,450.1만원 이었고, 전국 매매 기준 2,030.3만원, 전국 전세 기준 1,246.0만원으로 보도했다. 또한 8월 기준 전국과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비교에서는 서울 116.3%, 전국 106.7%로 서울에서 투기 현상이 더 높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2020년 말과 2021년 8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에서도 서울은 13.6%에서 11.57%로 다소 둔화됐지만 경기는 13.21%에서 21.16%, 인천은 8.02%에서 21.75%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거품으로 희미한 미래 안개 속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제인 등 4대 정부별 서울 아파트 땅값 추이(연합뉴스 보도)를 들여다 보자.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3년 1월 시세 기준(평당) 1,149만원에서 정권이양기 2008년 1월 2,085만원으로 2배 정도 상승했고, 아파트값 상승액은 936만원에 달했다.
 

이명박 정부 이양기 시점 2013년 1월 1,893만원으로 아파트값 상승액은 -192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어서 박근혜 정부의 탄핵 및 문제인 정부의 출범 시기에 2,416만원으로 아파트값 상승액은 522만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2020년 1월 기준 문제인 정부는 2,416만원에서 3,956만원으로 아파트값 상승액이 1,540만원으로 역대 정권 중에서 가장 높게 상승했고, 2021년 8월 기준 시점과 비교하면 2,152만원의 높은 상승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경제전문가가 아니어서 좀더 구체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과 문제점에 대한 해석과 논리는 기술하지 못하지만, 아무튼 문제는 심각한 상황 이상인 것 같다.
 

25회가 넘는 부동산 정책의 발표와 개혁 과제를 제시했지만 부동산 가격은 역행하며 꺼질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수도권 30~40세대들의 내집 마련 희망은 지방에까지 영향을 주며 온 나라가 부동산 과열현상이 팽배해 가는 것 같다.
 

아파트 가진 자의 심리적 기대심리와 풍선효과를 정부가 자꾸만 부채질하는 현상으로 보여, 대학 수험생의 급감과 출산율 저하로 주거 관련 수요와 공급의 기초 경제가 버블로 곧 다가오는 것 같다.
 

튤립의 역사는 중앙아시아 톈산산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만 제국은 세력을 넓히는 가운데 튤립과 만나 순식간에 매료됐다.
 

16세기가 되면서 상인에 의해 유럽 각지에 전해졌다. 튤립은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종류이며, 결국 그것이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가격을 인상시키는 요인이 됐다.
 

튤립은 씨앗에서 육성하는 방법과 모근에서 복제를 통해, 자근을 육성하는 방법이 있다.
 

씨앗에서 성장하는 교잡에서 신종이 태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꽃을 피우기까지 3~7년이 소요된다.
 

모근으로 육성하면 그 해에 바로 꽃이 피기 때문에, 모근에서 생성한 자근은 2~3개 정도가 모근으로 성장하고, 또한 발아하지 않는 종근도 적지 않았다.
 

이런 사정 때문에 급격한 수요 증가를 생산이 따라잡지 못했다. 그들은 튤립을 재배하거나 꽃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가격 상승을 목적으로 시장에 진입 했다.
 

튤립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장인과 농민 등에게도 퍼졌고, 그들도 서서히 시장에 참가했다. 밑천이 없는 서민들은 우선 자신도 살 수 있을 정도의 구근에서 시작했다.
 

그 정도의 품종도 값은 상승했고, 전매 이익을 얻는 자가 속출했다.
 

튤립 버블이 국내 아파트 시장에도 있는게 아닐까?
 

아파트 가격 상승 과열은 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허리케인처럼 모든 것은 부셔버리고 지나갈 수도 있다. 이곳에도 지금 들이닥친 태풍 `찬투(CHANTHU)`같은 폭풍우 튤립 버블이 언제 떠밀려 올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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