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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5/15  창원일보
[송예은의 건강칼럼]
임신 중에 홍삼(인삼) 먹어도 괜찮을까

現) 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진료원장 송예은
임신 중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요새는 포털 사이트, 맘카페 등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요즘 임산부들은 감기약 하나도 함부로 먹지 않는다. 행여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꼼꼼하게 비교하고 따져본다.
 

양약들은 비교적 금기 약물에 대해 잘 알려진 편이다. DUR 등급, FDA 분류 등 나누는 방법도 다양하다. 심지어는 만져서도 안 되는 약도 안내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탈모약의 대표주자인 프로페시아 같은 약은 DUR 임부 금기 1등급으로,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태아 형성 중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한약재도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 있지만, 그 중 100가지 이상이 약재이자 식품이기도 한 `식품용 한약재`에 속해서 그 규제나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할 뿐이지, 분명히 한약도 약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만병 통치약처럼 팔리는 홍삼, 임산부도 복용해도 괜찮을까? 정답을 예/아니오로 따지자면, 일단은 `아니오`이다. 홍삼은 좋은 품질의 6년근 인삼을 장시간 쪄서 말린 것으로, 인삼의 학명은 `Panax ginseng`이다.
 

인삼의 주된 유효성분인 ginsenoside는 성 호르몬인 estradiol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체 내에서 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할 수 있다. 임신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호르몬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출산 후에는 유즙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임신 중 인삼 복용이 무조건 금기인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임신 중 감기약인 삼소음(參蘇飮)은 인삼이 포함된 처방이나, 임산부도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어른 감기, 소아 감기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처방이며, 주로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맞는 약이다.
 

인삼은 모유 수유 이후에는 오히려 기력 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산후풍의 대표적인 증상인 수족냉증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좋은 약은 없다. 따라서 `임신 중 홍삼을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복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가 칼럼의 질문에 대한 가장 알맞은 답일 것이다.
 

다양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개인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약, 한약재에 관한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인 한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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