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4.10 총선에서 경남지역 16개 선거구 가운데 창원성산ㆍ진해구, 김해갑ㆍ을, 양산을, 거제 등 6개 지역을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현재 대혼전 중이다.
민주당은 현재 의석 3석(김해갑ㆍ을, 양산을)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보고 경합지역에서의 승기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총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경남이 당초 국힘 우세지역이라는 통설은 깨진 상태다. 경남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PK) 등 국민의힘이 전통적 강세인 지역에서도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을 확실한 우세권으로 보고 있다. 경합 지역으로는 창원진해(이종욱), 창원성산(강기윤), 김해갑(박성호), 양산을(김태호) 4곳,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에서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이 출마한 김해을은 경합 열세 지역으로 분류한다.
민주당은 김해갑(민홍철)ㆍ김해을(김정호)ㆍ양산을(김두관),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거제(변광용) 등 6개 선거구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고있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2~3개 의석 추가를 전망한다.
민주당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배경이다.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잇따라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선판에 나서 경남과 부산, 울산 출마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내고 있는 모습도 이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마디로 "한번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분석은 야권이 내세우는 `심판론` 바람에 따른 것이다. 전체 총선판을 꿰뚫고 있는 심판론에 국힘은 `이조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는 있다.
전체적으로는 지역구 254개 의석(비례 46) 가운데 국민의힘이 90석 내외,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는 `이종섭ㆍ황상무 논란` 등 용산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일정부분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 밝힌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달 26일 발표한 `110석±α` 전망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은 50곳은 넘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접전지가 워낙 많아 선거 결과를 절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현 지역구 의석 6석 유지와 1~2석의 비례대표 확보를 기대하고 있지만, 녹녹치않은 상황이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지역구 의석 1석 이상, 조국혁신당은 10~12석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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