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월2일 국회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해병대 장병 순직 사건과 관련된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지난 4월 30일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법안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국회는 정말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거다. 5월2일 국회를 반드시 열게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두 차례 소환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핵심 관계자들이 숨겨온 사실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아무리 권력이 압력을 넣고 방해해도 진실의 조각이 계속 드러나는 걸 막을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회법을 어기며 직무 유기하고 특검법을 반대하는 건 또 하나의 수사방해이자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다. 정부ㆍ여당이 더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월 본회의 일정 합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야 간) 합의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면 동의해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본회의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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