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청보리 물결이 넘실대는 사잇길을 달리고 있는 라이더들(위)과 분홍빛 유혹덩어리 작약꽃단지. /드론 촬영=김동출 기자 |
아라가야의 고장 함안에서 5월에 두 가지 축제행사가 연이어 마련된다. 봄을 마무리하는 함안 무진정낙화놀이(축제)와 칠서 생태공원 청보리ㆍ작약축제다.
칠서 생태공원 청보리ㆍ작약축제는 낙동강변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함안군 칠서면 강나루생태공원에 펼쳐진다. 이곳에는 무려 42만㎡(12만7천평)의 밭에서 청보리가 푸른 물결에서 활금빛으로 익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은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봄이 되면 넓은 들판에 청보리가 바람결에 넘실거린다. 보리밭 만으로 충분하지만 (보리밭) 사잇길을 걷다보면 지루하지 않게 작약꽃들이 펼쳐진다. 어제(5일) 봄비가 내인 이후 자태는 빛깔은 더욱 선연해졌고 자태는 더욱 고와졌다. 봉오리 져 있던 작약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낸다. 방문한 이들이 곳곳에서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바쁘다.
공원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된다.
작약꽃단지는 2만4천㎡(7천260평) 규모다.
2018년부터 청보리밭을 조성하기 시작해 첫 번째 축제를 개최하기까지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냈다. 생태공원의 청보리는 함안 6경에 속해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
강나루생태공원 내에는 공공 야영장인 캠핑장 외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 주요행사로는 청보리밭 사잇길 걷기, 작약꽃밭 관람, 작약차 나누기, 천연염색 체험, 승마체험, 초청가수 공연이 있고 농ㆍ특산물판매, 푸드트럭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어 함안의 함안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함께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연못에 수십만 개 불꽃비 나리는 함안낙화놀이
"한번도 안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오 사람은 없다"
함안낙화놀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한지(韓紙)에 말아 불을 붙인 뒤 불꽃이 연못에 떨어지면서 낙화(落火)를 연출하는데 한번 불이 붙으면 2~3시간가량 `불꽃비`가 내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매년 석가탄신일 하루 열렸지만 밀려드는 구름 관중의 편의를 더하기 위해 올해는 5월 14일(화)과 5월 15일(수) 2틀간 개최된다.
함안면 괴산리 입구에 있는 정자 무진정(無盡亭)과 연못 일원에서 올해 31회째 열리는 낙화놀이는 함안면 괴항마을에 전해져 온 전통 놀이다. 조선 선조(1567~1608년) 재위 당시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 때 액운을 없애고 백성의 안녕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전해진다.
함안군이 낙화놀이에 몰리는 인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는 예약제로 열린다. 하루 7천명씩 총 1만4천명의 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지난 4월까지 2차례 인터넷으로 예약은 완료된 상태다.
예약자들은 행사장 인근에 지정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로 당일 오후 3시부터 행사장 진입이 가능하다.
/김인교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03600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