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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논설위원ㆍ대가대 교수ㆍ색소폰니스트 지휘자ㆍ교육부ㆍ대한민국학술원 우수 저서(저자) 학술상ㆍ금연홍보대사 |
금번 창녕우포농협조합장 재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최근에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오는 7월 23일, 창녕우포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실시된다. 이는 일반적인 보궐선가 아니다. 선거법 위반 등 심각한 부정행위로 인해 지난번 조합장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되었고, 이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조합장 자리 보충이 아니라, 지역 농업공동체가 그동안 썩어 뿌리채 흔들렸다는 증거이며, 농협조합의 신뢰와 정당성이 처음부터 흔들렸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합원의 출자금과 혈세가 헛되이 낭비되었다는 명확한 방증이다.
▲농협조합장의 완장과 권력 놀이터가 된 현실
지역의 단위농협은 지역 농업인을 위한협동조합이자, 농촌경제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지난 선거과정에서는 금품 수수, 조직적 동원, 불법 선거운동 등이 난무했다. 또 조합장이라는 자리가 농심을 위한 진정한 봉사와 리더십의 자리가 아닌 완장과 권력의 놀이터요, 정치적 욕망의 상징물처럼 이용되었다는 결과가 아닌가? 이로 인해 조합원 간 갈등으로 농심과 신뢰가 온통 무너지고, 농협 운영 전반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결국 이처럼 조합선거가 금품살포 등으로 몰상식하게 부폐화되어 투전판으로 권력화되면,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성실하게 일하는 조합원과 농민들이 아닌가? 어이없다. 어이는 맷돌의 손잡이다. 어이없는 맷돌은무용지물이 아닌가?
▲이번 재선거, 다시는 농협조합이 흔들려선 안 된다
이번 재선거는 단순히 새로운 조합장을 뽑는 행사가 아니다. 무너진 농협의 공정성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절체절명의 기회다. 농협중앙회는 이참에 제도적 허점을 방치하지 말고, 멸치망처럼 촘촘한 조합장 선거 관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조합원 교육, 철저한 후보자 검증, 명확한 선거 감시체계 등을 전면적으로 잘 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조합원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누가 진정 우리 지역을 위해 다양한 실천공약이 잘 준비된 참 인물인지, 누가 농심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깨끗한 손`를 가진 사람인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7월 23일, 농심으로 우포농협조합장을 되찾자
이번 창녕우포농협 재선거는 `농심의 농협`을 다시 세울 마지막 기회다. 이유는 깨끗한 손을 가진 후보자뿐만 아니라, 부정을 뿌리뽑는 매의 눈을 가진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 있는 선택이 우리지역의 밝은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금품살포와 야합이 아닌 인물을, 무리 중심의 조직이 아닌 농심철학을 기준으로 선출되어야 한다. 7월 23일, 농협과 농심을 되찾는 날이 되어야 한다. 이 재선거야말로 과거의 부정을 바르게 심판하고, 새롭고 깨끗한 시작을 여는 단호한 선언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이라도 농협조합은 기득권을 주장하는 `더러운 손`의 무리가 아니라, 바로 농심의 결정체인 조합원의 권익과 목소리에귀 기울이는 `깨끗한 손`으로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원으로서 큰 목소리로 외친다! 사사로운 사익보다는 진정으로 농심을 알고 봉사할 수 있는 `깨끗한 손`을 가진 조합원만 입후보 하라? 오롯이 창녕우포농협조합의 생사(生死)와 미래의 비전을 위한 정답은 `깨끗한 손` 뿐임을 명심해야 할 때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3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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