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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가야초등학교 4학년 박민채 학생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소면 3상자와 라면 8상자를 가야읍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
함안 가야초등학교 4학년 박민채 학생이 20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소면 3상자와 라면 8상자를 가야읍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아버지, 어머니가 함안군 공직자인 박민채 학생은 지난해 말에도 라면 10상자를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는 연이은 나눔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평소 가족과 함께 나눔의 중요성을 배우며 `작은 손길도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마음을 새겨온 박민채 학생은 여름철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박민채 학생은 어린마음에 "남을 돕는 일은 남모르게 하는 일인 것으로 들었다"며 "저를 밝히지 말고 다음에 또 모르게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으나, 민채군의 마음 씀이 너무 갸륵해 귀감이 될 것 같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환영 읍장은 "어린 학생이 무더운 여름에 어려운 이웃을 먼저 떠올리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민채 학생의 기부가 무더운 여름을 이겨 내는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탁된 물품은 가야읍 내 저소득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달돼 여름철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인교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3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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