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행복한 명절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추석을 맞아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 이들이 있다. 글로벌 복지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ㆍ이하 위러브유)가 전국 60여 관공서를 통해 취약계층 1,600세대에 식료품 1,600세트(8,000만원)를 전한다.
창원 성산구, 마산회원구, 의창구, 김해 삼안동 등 경남권에도 나눔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지난 19일에는 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위러브유 회원들이 간편건강식과 식재료 등이 풍성히 담긴 식료품 25세트를 기탁했다. 상자마다 사골곰탕, 설렁탕, 불고기버섯영양밥, 누룽지닭백숙죽, 소고기죽, 참기름, 식용유, 참치캔, 밀가루 등 17가지 먹거리가 골고루 담겼다.
회원들을 반갑게 맞은 박선자 동장은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다른 곳에 비해 가음정동은 단체 기부가 많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 그런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에서 매년 빠지지 않고 이렇게 도와주셔 너무 감사하다.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물품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홀몸어르신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청소년가정 등 관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이웃들이 외롭지 않고 마음 따뜻하게 지내길 바라며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선물을 마련했다"며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고, 어머니 사랑의 손길에 힘과 용기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위러브유는 지난 설에도 전국 1,600세대에 식료품, 생필품을 전달해 올해 총 3,200세대(1억 6,000만원 규모)를 도왔다.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도 마련해 24개국 외교관,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과 돈독한 정을 쌓았다. 지속적인 온정의 손길은 8월에도 이어졌다. 기후위기 취약가구 주거정착을 돕고자 서울 남대문 쪽방촌 주민 대상 공공임대주택 182세대에 붙박이가구(,3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경남지역에서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은 소외이웃돕기, 헌혈, 환경정화, 농촌일손돕기 등 다방면에서 이뤄져 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맘스가든` 프로젝트로 창원과 사천 등지에 나무 8,000그루를 심어 탄소 저감에도 기여했다.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긴급구호, 빈곤ㆍ기아해소, 교육지원, 환경보전, 물ㆍ위생보장 등 포괄적 복지활동을 펼친다. 올 상반기에는 해외 10개국에서 위생교육 및 위생용품 지원활동을 전개해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응원했다. 미국 유엔 본부에서 개최한 `국제평화포럼`은 `어머니 사랑`을 주제로 평화의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위러브유는 지난 6월 기준으로 91개국을 지원했으며, 1만 516회 활동에 100만 6,400여명이 참여했다. 지구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에콰도르 국회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등 각국에서 받은 상이 1,000건을 넘는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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