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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말고사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학생들은 방학 동안 놀기보다는 도서관을 찾는다. |
경남 실업자 수가 굴러가는 눈덩이에 가속도가 붙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4월 기준 국내 실업자 수 93만4000명이다.
경남도 5만여명을 넘어서면서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구하기위해 이력서를 들고 기업체를 찾고있다.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가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22일 오전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김 당선자는 도내 대학생과 기업체등이 한자리에 모여 일자리 간담회를 연다.
하지만 경남도내 대학생들은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자 근심은 늘어만가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직장 구하기가 말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생존법칙에 따라 오늘도 도서관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창원일보는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경남대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21일 경남대학교 도서관은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책상에는 저마다 토익, 공무원, 시사 상식 등 취업에 필요한 책들이 놓여있다.
학생들은 전자사전을 이용해 영어 공부를 하는가하면 노트북으로 강의를 듣는 등 취업 공부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오전 7시부터 도서관을 찾은 김상수(26ㆍ전기공학과 4학년)씨는 "요즘 취업하기가 어려운데 매일 도서관에 와서 영어와 상식 등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말고사 때는 새벽 5시 30분에 도서관에 와도 자리가 꽉 찰 정도라고. 그래도 방학이라 새벽 일찍부터 나오지 않아도 그나마 자리가 있는 편이다.
취업 준비생인 4학년뿐만 아니라 2~3학년 학생들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회계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박모(여ㆍ22ㆍ경영학과 3학년)씨는 "요즘 취업할 때 자격증은 필수다. 저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며 "제 친구 중에는 자격증뿐만 아니라 취업할 때 유리한 토익, 시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 휴학한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김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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