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열심히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청소년 여러분은 현재 얼마나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성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옛날에 한 청년이 그 고을의 현명한 사또에게 성공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을 했다.
사또는 말없이 사발에다 물을 가득 따르고는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포졸을 부르더니 "이 청년이 저 물 사발을 들고 마을로 도는 동안 만약 사발 물을 엎지를 때에는 그의 목을 내려쳐라!" 하고 명령을 했다.
청년은 식은 땀을 흘리며 그 물 사발을 들고 엎지르지 않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왔다. 사또는 청년이 마을을 도는 동안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했다고 대답을 했다.
사또는 다시 물었다. "넌 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못 보고, 새 소리도 못 들었단 말이냐?" 하자.
청년은 "네, 저는 아무 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사또는 "그렇다. 이것이 네 인생의 교훈이며 성공의 비결이다" 라고 말해 주었다.
이것은 다른 일에 정신 팔지 말고 자기 일에 정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일화이다.
어느 날 경허스님이 만공 스님을 데리고 탁발(托鉢)을 나가 시주 받은 쌀을 모두 만공 스님에게 지고 가게 하여 만공 스님은 속으로 매우 화가 났다. 한 마을을 지날 때 경허 스님이 물동이를 인 아낙네에게 장난을 거는 것을 마을 청년이 보고 쫓아 왔다. 두 스님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다행히 절 근처까지 무사히 왔다. 이때 경허 스님은 만공 스님에게 "아직도 쌀자루가 무거우냐?" 하니 만공 스님은 쫓기는 동안 쌀자루가 무겁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이와 같이 자기 일에 정신을 집중하고 살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가 있으며 어떤 유혹과 악한 소리에도 넘어 가지 않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 여러분! `정신일도 하사 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말을 명심하고 실천해 보자.
김재호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장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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