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에는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서부경남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서부 경남 지자체들은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해 일제히 동절기 재난대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잦은 폭설이 예상된다는 예보를 고려해 눈 피해를 막으려는 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진주시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에 제설함 262개, 결빙 방지용 모래함 890개, 염화칼슘 7,000 포를 비치해 폭설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건설교통과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 공무원과 도로보수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제설반을 편성했다.
제설반은 청암면 묵계 지방도 등 눈이 자주 쌓이는 도로 3곳에 대형 모래함을 설치하고 , 터널과 고갯길에 모래주머니 200개를 설치하고 있다. 염화칼슘은 평년 사용량인 25㎏들이 3,530포대보다 많은 4,500포대를 확보했고 2,000 포대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거창군은 염화칼슘 354톤과 모래주머니 2만개를 준비해 급경사 지역을 중심으로 비치했다. 덤프차량 20여 대와 트랙터 부착용 제설기 212대 등 제설장비도 확보했다.
함양군과 산청군 등도 교량 위, 경사진 도로 등 상습 결빙지역을 중심으로 제설대책을 세웠다.
하동군의 한 관계자는 "올겨울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 장기예보가 나온 만큼 신속한 제설작업을 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인ㆍ여두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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