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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 대전 축협 방제팀과 유성구청 관계자들이 대전지역 양계 농가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함양군이 AI가 발생한 전북도와의 접경 지역에서 유입차단을 위한 비상근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박형인 기자ㆍ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남도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AI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7면>
경남도는 고병원성 AI 확인 직후 긴급 방역협의회를 열고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6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일선 시ㆍ군의 AI 통제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에 필요한 인력을 동원하고 소독 약품을 구매하는데 예비비를 투입한다.
현재 경남에는 시ㆍ군별 3~5곳의 거점 소독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시ㆍ군 경계지역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68곳을 설치해 AI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주요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AI가 자주 발생했던 양산지역, 가금류 도축장이 있는 진주ㆍ거제ㆍ하동ㆍ거창지역에 대해 하루 2회 예찰과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도내 전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예찰한 결과 특이소견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의 씨오리농장에 사료를 공급한 차량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거창의 한 양계장에 대해 임상 예찰을 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올해 가축방역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해 축산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과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도 간부공무원을 지역별 `AI 방역 담당관`으로 정해 AI 방역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2,179 농가에서 가금류 1,844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닭이 784 농가 1,453만여 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441 농가 127만 마리, 메추리 등 기타 조류는 954 농가 263만여 마리 등이다.
AI가 발생한 전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함양군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AI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대책상황실을 24시간체제로 전환, 철벽방역으로 청정 함양을 지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19일 오전 11시 전 실ㆍ과소장과 전 읍ㆍ면장 긴급회의를 주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은 국가적으로 긴급사태인 만큼 AI방역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예산지원, 사육농가 예찰, 근무 조 편성 등 각자 맡은 임무에 철저를 기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근무직원에 대하여도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행정지원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20일부터는 전북도계 주요도로 11개소에 대해 1일 2개조 3명으로 24시간 비상방역체제로 들어가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김광수ㆍ박형인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8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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