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즐겨찾기  l  시작페이지    l  2019.9.19 (목)
 http://www.changwonilbo.com/news/92579
발행일: 2014/03/11  창원일보
[김성균의 기상 이야기]
봄철에 접할 수 있는 `기상지수`

부산지방기상청장
이제 길었던 겨울을 뒤로 하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수(雨水)를 지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이 풀린다는 경칩(驚蟄)도 지났다. 절기상으로 완연한 봄에 들어선 것이다. 여기저기서 꽃이 피고 봄의 향기가 더욱 진해질 것이다. 얼마 있지 않으면 창원시 진해구 일원을 대표로 하는 벚꽃 축제 장소에는 상춘객(賞春客)이 넘쳐날 것이다.
 

이렇듯 야외 활동이 빈번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건강에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은 이제 날씨가 맑다거나 비가 온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기상정보를 넘어서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생활에 활용도 할 수 있도록 가공한 `기상지수(指數)`서비스를 통해 한층 더 나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날씨를 나의 일상생활과 연계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응용기상정보 중의 하나가 기상지수인데, 불쾌지수나 자외선지수는 기상지수 중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온, 바람, 습도, 기압, 강수량, 일사량 등과 같은 기본적인 기상요소들은 요리로 비유하자면 아직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이다. 이러한 원재료들을 이리저리 응용하여 우리가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요리한 것이 `기상지수`이며, 기상 업무에서 파생되는 대표적인 가공식품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분야를 응용기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맛있게 가공된 기상지수는 산업기상지수, 생활기상지수, 보건기상지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생활기상지수에는 잘 알려진 불쾌지수나 자외선지수 외에도 체감온도, 식중독지수, 동파(凍破)가능지수도 있고, 산업기상지수에는 농약살포 적정시기를 알려주는 농업지수와 냉난방에너지지수, 적절한 공사시기를 알려주는 건설지수와 같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으며, 보건기상지수로는 감기가능지수나 천식폐질환가능지수, 뇌졸중가능지수, 피부질환가능지수, 꽃가루농도위험지수 등을 들 수 있다.
 

각 지수마다 기상청에서 서비스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기상지수들을 활용하기에 적절한 계절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곧 다가올 꽃이 만발하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이 더 잦아지기 때문에 보건기상지수 중에서도 `꽃가루농도위험지수`와 생활기상지수에 속하는 `자외선지수`를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꽃가루는 호흡기 깊숙이 파고들어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이는 기상조건에 따라 공기 중의 농도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는 기온이 20~30℃ 사이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며, 하늘이 맑고 약 초속 2m의 약한 바람이 불 때 멀리까지 이동한다고 한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이러한 기상조건에 따른 꽃가루의 농도를 예측해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가능정도를 나타낸 지수로, 주로 4~5월과 9~10월에 서비스된다. 꽃가루 발생원은 크게 수목류, 잡초류, 잔디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봄철에 제공되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식재돼 있는 수목류를 바탕으로 한다.
 

꽃가루 농도가 높으려면 먼저 꽃이 많이 필 기상 조건을 갖춰야 하고, 적정한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공기 중에 퍼져 나갈 것이다. 반면에 비가 내리면 공기 중의 꽃가루가 씻겨 내려가 농도가 감소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이러한 기상상태들을 고려하여 산출하게 된다.
 

다음으로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하는 자외선지수이다. 적당한 자외선은 살균 작용을 하는 등 인체에 이롭지만, 자외선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피부암이나 백내장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간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 영역(UV-B)의 복사량을 지수로 환산한 값인데, 3~11월 기간에 하루 2회 제공하고 있다.
 

봄철은 여름철보다 덜하지만 야외활동을 장기간 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대개 구름이 낀 날 햇빛을 가려주니까 자외선지수가 더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보다 푸른 하늘 사이사이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날 30% 정도 자외선이 더 강하다고 한다. 구름 낀 날 자외선이 강한 건 직접 오는 자외선과 구름에 반사된 자외선이 더해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하늘상태도 고려해서 자외선지수를 계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자외선지수와 같은 기상지수들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생활과 산업`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꽃가루농도위험지수의 경우, 기존 주요 7개 도시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정보가 올 4월부터는 창원을 포함한 전국 93개 시ㆍ군으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니, 자신이 거주하고 있거나 여행할 지역을 선택하여 오늘과 내일의 기상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따스한 봄철, 야외활동이 점점 잦아지고 있는 계절이다. 한층 더 업(UP)된 생활을 누리는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로 일기예보뿐만 아니라 보다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기상지수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국화축제
김해문화재
 기획·특집
 2018 경남사제 Song Song Festival
 경제·IT
 꼭 알아야 될 법률 지식
 여론조사 샘플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웹하드   l   메일   l  
Copyright (c) 창원일보(주) All rights reserved.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남산로 1번길 8, 동양빌딩 4층(편집국)-5층(경영국)
대표전화 055-212-0001 Fax: 055-266-0002 E-mail: 2120001@changwonilbo.com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제/복사/배포를 금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