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 사건을 둘러싼 수사에 나섰다.
양산경찰서는 문 대통령 사저 일대 등에 부착된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이 철거됐다는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현수막 철거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승용차를 추적해 용의자 A(50대ㆍ양산 거주) 씨를 특정했다.
해당 현수막은 양산하북면이장단협의회 등 하북지역 17개 단체가 사저 공사로 교통 혼잡 등 문제가 우려되지만, 청와대 경호처는 면민과 소통하지 않는다며 제작한 것이다.
현수막에는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는 사저 건립을 중단하라`, `사저건립 반대를 적극 지지합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수막은 사저, 통도사 신평버스터미널 사거리 등 하북면 일대 43곳에 부착됐다 현재는 모두 철거됐다.
A 씨는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3장을 제거했다. 나머지는 불법 게시물이라고 판단해 양산시가 모두 철거했다.
경찰은 이장단협의회 관계자를 진정인 자격으로 조사 후 A 씨를 불러 철거 동기, 공모자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A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래된 지지자로 알려졌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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