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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는 `통제영 300년의 비밀`을 주제로 `2021 통영 문화재야행`을 올해 상ㆍ하반기로 나눠 통제영과 통제영거리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 |
통영시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도시이자 우리나라 손꼽히는 수산도시다.
조선시대에는 경상ㆍ전라ㆍ충청 3도 수군을 지휘한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이 있던 군사도시였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母港)인 진해와 같은 역할을 했다.
통제영은 선조 37년(1604년)부터 고종 32년(1895년) 폐영 될 때까지 292년간 조선 수군 총사령부 역할을 했다.
통영의 현 지명 역시 통제영에서 따왔다.
300년 가까운 통제영 문화는 지금도 통영시에 면면히 흐른다.
통영시는 통제영 건물 중 하나인 국보 305호 세병관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때 헐린 통제영 건물을 상당 부분 복원했다.
통제영 앞에는 통제영 거리도 생겼다.
통제영에 신발, 망건, 활, 화살촉, 갓, 가구, 금은제품 등 군수품과 공예품을 공급하던 12공방(工房) 전통도 살아있다.
지금도 나전칠기, 두석장(놋쇠나 백통장식품), 소목장(목가구), 갓, 대나무발 장인들이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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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안내도. |
통영시는 `통제영 300년의 비밀`을 주제로 `2021 통영 문화재야행`을 올해 상ㆍ하반기로 나눠 통제영과 통제영거리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문화재야행은 7∼8일 이틀간 한다.
야행(夜行)이란 말 그대로 밤에 문화재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행사다.
통영 문화재야행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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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통영 문화재아행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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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높이 높이 날아라` 연날리기 행사, 조선수군 무과체험, 초정 아트 마켓. |
통제영 한 바퀴 돌아보기, 통제사 교인식(임무교대 의식) 구경, 창ㆍ활쏘기ㆍ검법 등 조선 수군 무과 체험, 도깨비 가면 쓰고 놀기, 7080 교복을 입고 사진찍기, 민속놀이 체험, 방패연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공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나비의 꿈` 공연, 시조창 공연은 야행 분위기를 더욱 띄운다.
통제영 주변 골목에서는 야시장이 열려 12공방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 야행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해 받은 엽전이나 통영사랑상품권으로 꿀빵 등 지역 별미를 사서 맛볼 수 있다.
아쉽게도 사전 예약자만 통영 문화재야행에 참여할 수 있다.
하반기 통영 문화재야행은 오는 10월 8∼9일 열린다.
/허덕용 기자
tyinews@changw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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