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함안면 파수리 파수농공단지 페수처리장에서 폐수가 하천으로 방류돼 하천바닥과 물이 시커멓게 오염돼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께 이 마을 이모(63) 씨에 의해 현장이 발견돼 함안군 관계부서에 제보해 현장에 급파한 공무원들이 대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수습현장에는 작업 인부를 비롯한 포크레인, 트럭, 펌핑물차 등 장비들이 동원돼 바닥을 긁어내고 물차에 악취가 풍기는 시커먼 물을 퍼서 담고 있었다.
이 같은 폐수는 흘러서 가야읍 신음천을 통해 남강으로 흘러들어 낙동강에서 합류해 함안과 창원시 취수장이 있는 함안군 칠서면 칠서정수장을 지나치게 돼 있다.
주민 이 씨는 "아마도 폐수처리장의 기계시스템 기능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예전에도 한번 이같은 소동이 난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폐수처리장관리는 입주기업체대표단에서 진주소재 상록엔바이로에 위탁해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사무실에는 이 마을 현지인 장모(68) 씨와 컴퓨터오퍼레이터 여직원 두 사람만이 지키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오후 5시에는 입주기업체대표와 폐수관리위탁업체와 현장에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안파수농공단지의 이번 폐수방류는 원인분석과 향후 개선대책에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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