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8일 청소년에게 유해하거나 수용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방송한 케이블채널 5개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명령했다.
방통심의위는 코미디TV의 `현영의 하이힐`에서 토크 승자에게 주는 사치품을 얻으려고 출연자들이 자극적인 발언으로 경쟁하고 특정상품의 광고효과로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내용을 `15세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한 것을 지적했다.
M넷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여성 비하발언과 유흥업소 음주가무, 속옷을 보여주는 장면과 스크린 `스무살: 어느 소녀의 고백`에서 남녀간의 성행위를 묘사하며 음모를 노출한 장면을 방송한 것에 대해서도 청소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며 시청자 사과를 명했다.
또 성형의 부작용에 대한 언급없이 성형 시술 성공 사례만 제시한 올리브네트워크 `겟 잇 뷰티`와 E! TV `뷰티솔루션 이브의 멘토`에 대해서도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발언과 근접 촬영 장면 등 저속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한 E!TV `철퍼덕하우스`, 출연자들의 외모를 비하한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놀러와`, 아버지가 돈을 받고 딸의 이혼을 종용한 내용을 청소년 보호시간대에 방송한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투신 자살사건을 보도하면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방송한 KBS 1TV `KBS 뉴스9`에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진현철 기자 뉴시스
http://www.changwonilbo.com/news/11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