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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구 새누리당 진해구 예비후보가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종구 새누리당 진해구 예비후보는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해군의 요람인 진해에 국립 해군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총선 세부공약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는 100년 역사의 `해군의 모항(母港)`이자 `해군의 요람`인데, 정작 해군의 도시를 상징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해군박물관 조차 하나 없다"며 "해군사관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지만 상시 개방도 안되고 규모 또한 초라하기 짝이 없어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이순신 장군의 후예로서 부끄럽고 통탄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대표 공약인 해군 교육사령부 재배치의 전 단계로 제황산 동남측의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 시설전대를 우선적으로 재배치해 제황산을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근대문화유산인 진해탑(탑산)과 어우러지는 서울 남산, 부산 용두산 못지않은 도심 속 명품(名品)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김성찬 현 의원의 선거공보를 내 보이며 "4년전인 19대 국회의원 선거때 해군 시설전대 이전 배치를 통해 제황산 일대를 해군박물관, 해군호텔,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는 `민군(民軍) 복지타운` 으로 조성키로 선거공보 등을 통해 공언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고 몰아부쳤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정작 다른 사람이 군부대 재배치를 통한 진해만과 제황산의 회복을 주장하자, 안보.국방과 같은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에 다름 아니다"고 김성찬 현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성찬 현 의원은 앞서 지난 2월 1일 창원시청에서 가진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종구 예비후보가 제기한 이후 진해 지역 정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해군부대 재배치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반면 이종구 예비후보는 오히려 시가지 한가운데 군부대가 노출돼 있는 것이 보안상으로 더 취약하다는 입장이다.
"창고에 불과한 해군 시설전대 이전 배치는 진해구의 현역 의원인 김성찬 의원 역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장했던 사안으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예비후보는`진해를 세계적인 해양관광, 해운항만 도시로` 라는 정책 목표와 큰 틀에서 맥락을 같이 하는 ▲4월 군항제 개최시기 유동화와 군항제 기간 크루즈선 임시 기항 ▲국도 2호선 산업도로변 버스택시 복합환승센터 설치 ▲진해~용원간 시내버스 및 좌석버스 노선 급행직선화 ▲용원 신항만 배후부지 조기 개발과 용원시장 수산물 테마거리 조성 ▲STX조선해양 등 지역 대표 조선해운기업 회생 국회 차원 입법지원 등의 세부 공약을 소개했다.
/정종민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3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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