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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룹병원 신경외과 김종훈 원장 |
사람들은 갑자기 다리고 저리고 아프면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의사들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통증 조절을 위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지속해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정밀검사를 통해 허리 질환을 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밀검사 결과에도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다리에는 여러 관절 (고관절ㆍ무릎관절ㆍ발목관절 등)이 있고, 그에 포함돼 있는 뼈, 근육, 인대, 힘줄 등이 있으며, 혈관과 신경 등 여러 조직들이 유기적으로 모여 있다.
따라서 하지 통증의 원인은 우리고 알고 있는 것 보다 다양하다.
증상도 다양하다.
저린감을 포함한 통증이 흔하고, 남의 살처럼 감각이 저하되거나 반대로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 간지러운 느낌, 타는 듯한 느낌, 칼로 도려내는 느낌 등 다양하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도 다양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 보통 발끝과 같은 말단부위에 생기고 통증, 가려움, 타는 듯한 느낌,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된다.
다리혈관 질환 (말초동맥질환, 심부정맥혈전증) - 걸어가거나 운동을 한 후 다리 통증이 생기는 파행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관절염 - 발목과 무릎 등 다리에 위치한 관절에 통증을 일으킨다.
좌골 신경통 -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좌골 신경이 눌러져 엉치, 허벅지, 다리 등에 통증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흔하지 않지만 생각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다발성 경화증 (중추신경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데 그중다리 통증도 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버거씨병, 림프부종, 구획증후군, 피부질환, 하지불안증후군, 뇌와 경추부 신경손상에 의한 증상 등이 있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5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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