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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회장
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황령문학회 회장 |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대미문의 소식을 접하자 형제간의 잔혹한 골육상정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그야말로 짐승보다 못한 북한 김정은의 잔학상이다.
앞서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편지를 보내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국정원은 밝히고 있음에도 그것도 백주에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공산당은 혈육도 없는가보다.
충격도 충격이지만 어찌 형제간을 이렇게 처참한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는지 공포와 전율이 흐른다. 고모부 장성택을 사형시키더니 이제는 이복형까지 죽였으니 그 호전성은 극에 달했다.
12일에는 신형중거리탄도미사일의 성공적인 발사로 전세계의 지탄 대상이 되더니만 이번에는 형을 처참하게 죽인 것으로 김정은 체제의 잔학성과 함께 매우 큰 우려를 자아내었다.
물론 조선조 개국 초기 왕자의 난도 있었고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단종을 없애버린 것은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지만, 인파가 붐비는 대낮에 테러를 감행하는 그들의 속내를 가만히 앉아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종북세력들이 판을 치는 우리나라. 이 사건을 두고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6.25전쟁도 기습작전이었고, 체제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기습이다.
벌건 대낮에 과감히 김정남을 살해한 것 역시 예고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정은은 예측불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정신병자 같은 행동을 일삼고 있다.
이제 31세의 젊은 나이로 자신의 체제를 공고히 해야만 자력기반을 다질 수 있기에 스스럼없이 행동한 것이 아닌가.
말하자면 자기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적도 아닌 오로지 김정일의 장남이라는 이유 하나로 존재감의 위치가 공고하기 때문에 죽였다는 설이 있고, 김정은의 눈에 들기 위해 북한 정찰총국의 과잉충성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여튼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은 피살됐다.
작금의 대선주자들은 이 광경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면 결코 안 된다.
북한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써, 핵과 미사일로 우리나라를 우롱하는 것을 그냥 넘겨서 되겠는가.
이게 협박으로 그치지 않고 실전배치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를 주의 깊게 새겨야할 시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하루라도 빨리 배치해야 되고, 우리 안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준전시에 해당하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말레이시아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를 해 김정남 암살의 진상 역시 빠짐없이 규명되도록 긴밀한 협조를 강화해야 된다.
고위급 탈북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와 함께 산업체 공장 등 최대한 보호조치를 해야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김정은의 행동, 무자비하고 철이 없는 행동이야말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지만 지극히 이성적으로 북한을 다스리는 그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고삐없는 망아지, 브레이크 없는 벤츠와 같다.
그럼에도 이를 추종하고 하늘 받들 듯 하고 있는 종북세력을 무엇이라 할 것인가.
김정은 정권의 우매함과 불확실성은 참으로 불길하고 믿을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안보를 수준 이상으로 높이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미ㆍ일, 미ㆍ러, 미ㆍ중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디에 있는가.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 지금 고립무원 속에 있다.
촛불 민심이나 태극기 물결은 모두 상징적이고 헛구호에 그칠 양산이 크다.
지금부터라도 후안무치하고 자기 형제간도 모르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구하려 하는가.
며칠 전 구미시청을 방문했던 문재인. 그는 그곳에서 무엇을 느끼고 왔을까.
민심은 세치 혀로 달랠 수 없고, 떡도 안 나왔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이 돼선 안 된다.
이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일어난 김정남의 살해 소식보다 김정일 생일 75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행사 내내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김정은의 살찐 돼지모습이 더 크게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http://www.changwonilbo.com/news/1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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