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열띤 득표 운동(hectic election campaign)이 오늘로서 마감됨으로써 후보자들 중에는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The die is cast.)`란 로마 시대의 격언 혹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Man proposes, God disposes.라는 동양의 금언을 되뇌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결과를 위한 모든 노력들이 다 끝나고 이제 승부를 가리는 일만 남았을 때 적절한 영어 표현으로 `All over but shouting.`이 있다. 수세기전 영국에서 시의회에서 지역문제를 결정할 때 격식을 갖춘 투표보다는 shouting이라고 하는 구두로 결정하는 방식을 택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The die is cast.는 라틴어 원문 Alea iacta est.의 영어 번역으로 워낙 유명한 문구여서 영어 표현에서는 라틴어로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원전 49년 시저(Caesar)가 결전을 앞두고 루비콘 강을 건너며 던졌다고 하는 이 명언은 이후로 `돌아올 수 없는 전환점` 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시저는 독일에서는 카이저(kaiser), 러시아에서는 차르(czar)라고 하는데 원뜻은 황제이지만 특히 영어로 czar라고 쓰면 실권을 장악하고 마음껏 휘두르는 전제군주(absolute monarch)나 독재자(dictator; despot), 완전한 권력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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