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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
지난 22일은 일본 시네마현(우리로 치면 경상도 같은 지역 편제)에서 소위 `다께시마(竹島)의 날`이라 해 대략 8년 전부터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내려가 이날 축사도 하고 독도가 자기네 땅인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횡설수설한다.
다께시마를 거꾸로 하면 `마시께다`이니 애시당초 이를 집어먹으려는 수작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소재한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사단법인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사단법인 대한민국도덕국민운동본부 등 20여개 단체가 모여 `독도사수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본 위원은 자작시(自作詩) `다시 독도를 보며`를 낭송했다.
초여름 아침
저 하늘과 파도에 밀리는 미역도 주고
나 이제 독도에 푸른빛을 낸
왕해국(王海菊) 이파리만 보고
부산으로 돌아가노라
머리 풀고 들어오는 물빛 따라
운행(運行)하는 붉은 눈빛 괭이갈매기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가슴에 담고
망망한 동해구
일월(日月)은 한 시도 멈추지 않은 채
주위 섬 팔십 아홉개 전설
한 번도 내려놓지 않았노라
동도서도를 지키고 선 해경(海警)의 눈빛과
끊임없이 흔들리는 태극기
물빛을 덮을 기세로 세월을 덮었노라
생은 섬같이 떠도는 혼으로 남아
거룩한 이름
세세연연 이어가리니
오늘 다시 독도를 보며
고향으로 가는 꿈만 부풀었노라
찬란한 태양이나
그 어떤 해무
심지어 폭설 폭풍을 견뎌나오면서
영혼의 이름
대한민국 칠천만 겨레의 넋으로 섰노라
이상과 같이 본 위원은 독도에 대해 나름 시에 쏟아부었다. `독도명예주민증`도 있고 독도를 11번 입도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감정인데 광활한 바다 가운데 점을 찍듯 서 있는 독도!
정말 겨레의 소망처럼 한 번도 위축됨이 없었고 오로지 동해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데 저 왜구는 자고 일어나면 망발이고 망언을 지껄인다.
대한제국 때 고종황제께서 칙령으로 발표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너무나 자세히 명시됐다.
`제1조 울릉도를 울도로 개칭해 강원도에 부속하고 도감을 군수를 바꿔 관제 안에 편입한다. 제2조 군청 위치는 태하동으로 정하고 구역은 울릉 전도와 죽도ㆍ석도를 관할한다`
이렇게 명시돼 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로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외교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1877년 일본의 태정관이라는 최고행정 기관이 있었는데 여기서 그들 스스로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천명했다.
이를 두고 `일본태정관지령`이라고 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문의한 바와 같이, 죽도(울릉도) 외 일도(독도) 건은 본방(일본)과 관계 없음을 명심할 것`이라는 지령문에서 조차 일본땅이 아님을 확실하게 했다.
그런데 일본 수도 도쿄 신주쿠라는 제법 번화한 곳에 `독도 생태관`을 두고 무료로 관람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종전에는 초등학교에 독도가 일본땅인데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며 참으로 요상하게 가르치고 있다가 이제는 중ㆍ고 학습지, 일본방위백서까지 `독도는 일본고유영토로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다`는 망언을 계속 늘어놓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일본은 한반도기에 울릉도 독도를 표기하면 안 된다고 해 이를 뺀 것을 보더4라도 우리나라가 참으로 줏대없는 일을 한다.
김대중 대통령 당시 `배타적경제수역`이라 해 일본에 손을 들어준 결과 70%가 일본이 점유한 사실을 왜 역사가들은 침묵하고 있는가?
그게 더 얄밉게 다가온 다께시마의 날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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