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3월 12일 S-BRT 공사로 인해 차로가 감소하면서 접촉 사고가 났던 시민이다.
현장에서는 차로 감소에 대한 안내표지나 현수막 등 게시돼 있지 않았고 교통 정리를 해주어야 하는 신호수는 그냥 봉만 흔든 채 제자리에 서있기만 했을 뿐이다. 출근길 공사라 혼잡한 시간대였고, 그런 현장에서는 내가 아닌 누구든 사고 나기 쉬운 현장이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 영업 배상보험이나 창원시 측에서 준비해 둔 안전 보험 등이 되는지 문의를 남겼었다.
답변이 등록됐으나 정작 필자가 질문한 것에 대해 정확하게 답변을 해주지 않아 전화로 재문의를 했다. 콜백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문의 했더니 그제야 사고 경위를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그제야 시공사 측에 영업 배상 보험 가입된 게있을 거라 현장소장이랑 얘기해 보고 연락주기로 했었다. 그래서 필자는 또 기다렸다. 전혀 공사나 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가 돼있지 않음에 한탄스러웠다.
기다리다가 문자로 진행 사항을 물어보았다.
또 그제야 전화를 해서 하는 말이 공사로 인한 직접적인 사고가 아니라 당사자 간의 접촉 사고라 보험사 측에서 보상이 어려울 거 같다고 전해 들었다.
현장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였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져주는 사람이 없고, 책임감 가지고 말해 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사실 본인은 이번 문제를 진행하면서도 저 하나쯤이야 참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생각도 해봤다.
보상이 문제가 아니었고, 이런 사건 사고가 있을 때 지자체에서 현장에서 대응의 문제로 여기까지 왔다.
한 달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각 담당자들의 무책임한 태도,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않는 현장, 그리고 이 모든 불편,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시민. 여러모로 어지러운 상황이 개탄스럽다.
너무 화가 나서 현장소장과의 통화에서도 말씀 드린부분이지만, 지금 공사를 진행하는 구간 곳곳에서 아찔한 상황의 연속이다.
도로는 곡예 운전을 해야 할 만큼 구불구불 엉망이고, 현장에서 교통관리 해주시는 분들은 잘 보이지도 않아 앞까지 가서야 인식이 되고, 임시차선조차 없어서 2차로인지 3차로인지 구분 안 돼 서로 가겠다는 차들로 뒤엉켜있고. 언제든 누구든 사고가 나기 쉬운 현장에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그때마다 모든 불편과 손해는 시민이 감수해야 하나?
(창원시민)
http://www.changwonilbo.com/news/3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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