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 마산운수㈜ 관리상무 |
올해는 무더위가 예전에 비해 한 달 가량 일찍 찾아온 것 같다. 한낮의 기온이 29~34도까지 올라가는 고온 현상으로 기상청에서는 지난주부터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중장거리를 운행할 땐 적응력을 떨어뜨려 야간 운행 시 일정한 생활리듬이 깨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전습관, 수면 보충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피로가 누적돼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이는 교통사고와 바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이나 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야간 운행이 주간 운행보다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것은 야간 운행 시 상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비추는 전조등에 눈이 반사돼 갑자기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중심을 잃게 돼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고의 주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피로누적으로 오는 졸음운전 사고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피로가 누적되면 돌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재빨리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때 대처능력이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여름철엔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 운행하게 되면 산소부족으로 졸음이 쉽게 오게 된다. 이때 순식간에 졸음에 빠져 대행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선 매 2시간마다 수면 보충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잠을 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에어컨 가동 시 양쪽 창문을 조금 열어두거나 아니면 공기 순환을 자주 시켜 주는 것이다. 운전자는 앞차의 전방까지 시야를 멀리 두고 장애물이 나타나 앞차가 급정거 했을 때 뒤따르던 내차도 즉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이번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몇차례에 걸처 교통관련 법을 강화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운동을 펼나가고 있다. 지난 4월 하순경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토부와 행자부, 경찰청 등에 하달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필자는 마산운수㈜와 계열회사인 창원통운㈜에서 수십년간 근무해 오면서 임직원들과 함께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2018년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공적 내용 중 위 아이디어와 표어 등이 포함된 일부 내용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예방을 위해 적어본다.
선의사고 예방하면 대형사고 막아준다
정속운행 지켜가면 너도나도 안전한길
낙하화물 사고예방 결박상태 확인해요
차간거리 생명거리 지켜가면 안전한길
졸음오면 위험해요 쉼터에서 쉬어가요
양보운전 즐거운길 가속운전 불안한길
과속운전 하지마요 사고나면 평생후회
교통법규 잘지키면 우리모두 안전한길
정속운행 안전해요 과속운전 위험해요
내가지킨 파란불로 내인생은 밝아온다
양보운전 가는길에 너도나도 행복한길
방심운전 외면속에 아차순간 사고나요
내가지킨 교통법규 우리모두 안전한길
보복운전 하지마요 당신차도 위험해요
빠른운전 자랑말고 안전운전 자랑하자
빗길운전 위험해요 감속운행 안전해요
음주운전 안됩니다 대리운전 시켜가요
과적화물 위험해요 정량화물 싣고가요
내가지킨 양보운전 너도나도 행복한길
조급운전 하지마요 우리모두 불안해요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폭염이 계속될 것이다. 그럴수록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피하고 수분과 숙면을 충분히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최상위로 꼽혔다고 하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대부분의 사고 분석을 보면 전날 수면 부족 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운행을 강행해 왔다는 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사고 분석으로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교통사고로 인해 4,500여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만명에 달하는 중경상자가 발생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몇 년 사이 사망자수는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대형사고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것을 볼때 우리 모두 안전운전 지킴이가 돼 교통사고 없는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가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91191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