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16년 총선 후보당시 재산신고를 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 축소 신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저녁 열린 TV토론회에서 조진래(자유한국당) 후보는 "허 후보가 운영하는 입시학원이 잘 되었는지 몰라도 재산이 2년 사이 6억 8,000만원이 증식된 것에 대해 시민들이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공직 등 특별한 직업을 갖지 않음에도 이처럼 거액의 재산이 늘어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허 후보는 "2년 동안 재산이 증가한 것은 아니고 2년 전에 신고할 때 건물 분 신고만 되었고, 토지 분 신고가 안 되어서 그때 단순실수로 신고누락이 됐다"고 `축소신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허 후보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할 뿐 아니라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창원시 성산구 상가 3채 등 모두 15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신고하면서 건물분만 신고하고 토지 분 신고를 누락했다는 것을 `단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사안이 너무나 중대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입시학원을 운영해온 허 후보가 지난 2016년 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의도적으로 `축소신고`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재산신고 누락은 공직선거법 및 공직자윤리법 등의 중대한 위반 행위이다. 당시 허 후보가 중도에 후보를 사퇴 하지 않고, 국회의원에 당선 됐더라도 고의성 여부에 따라 `의원직 상실`에 해당될 정도로 엄중한 사안인 것으로 판단된다.
허 후보는 지금이라도 2016년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부분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만약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을 경우 이는 창원시민을 계속 기만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공직후보자로서 자질에 심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조진래 후보는 " 더불어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모두 21억8,700만원이다.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 상가 3채(14억 7,600만원상당)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밭(2,500여만원) 등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6년 총선후보 때 신고한 재산 15억 600여만원 보다 2년 사이 6억 8,000여만원이 늘어난 것이다"고 주장했다.
/6.13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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