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하교하던 9세 여아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본지 7월 10ㆍ11일자 5면 보도>
12일 법원은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오후 늦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 창원지법 밀양지원 107호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약취ㆍ유인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이 씨가 죄질이 나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스쿨버스를 타고 와 밀양의 한 마을회관 앞에 내린 A(9ㆍ초등학교 3학년) 양을 자신 소유 1톤 포터 트럭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 양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한 것도 드러났다.
이 씨는 A 양을 묶어 차에 태우고 다니다가 지난 10일 오전 9시 45분께 A 양을 다시 밀양에 내려줬다.
이후 창녕으로 달아나 관내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이 씨는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생활고로 인해 평소 일정한 거처 없이 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녔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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