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낚는다`는 의미이며 전화로 공공기관ㆍ금융기관ㆍ수사기관을 사칭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ㆍ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갈취하는 전화금융사기를 말한다.
사기 수법도 전화를 통한 기관사칭형과 대출사기형에서 이젠 메신저 피싱ㆍ스매싱 등 갈수록 지능화ㆍ교묘화되고 과감해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6년 1만 7,040건 1,468억원, 2017년 2만 4,259건 2,4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건수는 42.4%, 피해액은 68.3%가 증가했다.
올해 1~4월은 1만 1,196건 1,18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중 발생건수의 81%, 피해금액의 66%가 대출사기형으로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이스피싱이 `나는 아니겠지`라는 방심 속에 피해가 증가하는 이유는 범죄수법의 진화ㆍ경각심의 둔화ㆍ인식과 현실의 차이 등으로 평소 예방요령과 주요수법을 제대로 알면 미연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첫째, 수사ㆍ금융기관을 사칭해 범죄연루ㆍ개인정보 유출로 예금보호가 필요하다며 계좌이체나 금융정보 요구와 현금을 찾아 집안이나 물품보관함에 보관하라고 하거나 검찰ㆍ금감원 직원에게 전달을 요구하는 수법.
둘째, 싼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며 신용등급 조정비ㆍ설정비ㆍ공증비ㆍ수수료ㆍ기존 대출상환금 등 먼저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
셋째, 자녀 납치ㆍ교통사고ㆍ수시모집 추가 합격 등을 속여 몸값ㆍ합의금ㆍ등록금ㆍ동창회비ㆍ종친회비 납부를 요구하는 수법.
넷째, 가짜 공공기관 사이트에 접속 유도로 개인정보ㆍ금융거래정보를 입력하게 해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빼가는 전형적인 수법이 있다.
카카오톡 등 SNS에서 메신저를 이용해 가족ㆍ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메신저 피싱`, 택배 문자ㆍ무료쿠폰ㆍ모바일 청첩장 등을 보내 문자메시지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 및 금융정보를 탈취하는`스미싱`,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해 금용정보를 빼내 부당 인출하는`파밍`, 비트코인 등을 모방한 가짜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속여 투자금을 가로채는 신종 수법도 성행하고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이스 피싱은 뿌리 뽑아야 할 생활범죄이자 사회악으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누구나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 범죄수법이나 예방법ㆍ행동요령을 평소 관심을 갖고 `숙지`, 관계기관을 사칭해 현금인출ㆍ계좌이체 요구와 대출에 필요한 선 입금 요구하거나 개인정보ㆍ금융정보를 물을 때는 무조건 `의심`하는 세 가지 원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피해를 당했다는 느낌이 들면 금용감독원(1332)과 상담하고 만일 금전피해가 발생했다면 곧바로 경찰청(112)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한 `보이스피싱 지킴이`사이트를 통한 다양한 예방법과 사례를 숙지해 우리 모두가 귀중한 재산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김철우(하동경찰서)
http://www.changwonilbo.com/news/196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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