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 저녁으로 뚝 떨어진 기온을 보면 가을이 정절에 이르렀음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과 제대군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기적의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을 세웠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제대군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행사를 추진하며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취업박람회,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 현판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남자들은 제대군인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남편과 동료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은 짧게는 2년의 의무복무 제대군인부터 20년 이상의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제대군인은 국방운영 효율화 추세 및 계급정년 등 군 조직의 특성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창 일할 나이에 전역하게 되면서 군과 일반사회의 연계 미비로 사회적응은 물론 기본 생계유지를 위한 취업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대군인의 생활 안정은 현역 군인들의 사기와도 직결되는 것으로 안정된 제대군인 지원제도는 현역 군인들이 마음 놓고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 시행되는 제대군인 지원제도가 잘 실행돼 모든 제대군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더 발전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들이 더 많이 개발,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어 제대군인 지원제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제대군인의 국토방위에 대한 헌신이 오늘날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초석이 됐고 앞으로도 제대군인은 국가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할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자산임을 국민들이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해 깊이 인식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윤희(경남동부보훈지청)
http://www.changwonilbo.com/news/19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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