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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23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이정숙 '봄비 가락'

며칠째 황사로 갇혔던 하늘
봄비로 얼굴을 씻고 있다
청 노루귀 귀 크게 열고 듣는 봄 목소리
명자꽃도 소리 명창 명자씨를 부르고
깽깽이풀 해금소리 올라타고
초록빛 언덕을 찌지지징 누빈다

 

 

 

◆ 안태봉 시인의 評說

은유서정을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깽깽이풀 해금소리 올라타고`는 언어의 감각을 떠나 시대의 아픔이나 은유를 그대로 표출시킴으로써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주저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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