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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2/02  창원일보
[권영수 칼럼]
세계인권선언의 날에 부쳐

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마산운수㈜ 관리상무
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마지막 끝자락이다. 필자는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나라 인권유린(人權蹂躪)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본다. 오는 10일은 세계인권(世界人權)의 날을 선언(宣言)한 지 71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유엔(UN)은 1948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한 후 해마다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인권선언(人權宣言)은 사상과 체제, 종교, 전 세계인의 피부색(백인, 흑인)의 관습으로부터 강자(强者)와 약자(弱者) 간의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정한 것이라고 한다. 1950년6월25일 북한(北韓)의 기습남침(奇習南侵)으로 한국전쟁(韓國戰爭)이 발발해 북한의 대량학살 (大量虐殺)이 시작되자 국민의 인권을 보호받기 위해 급히 유엔(UN)국이 창설됐다. 우리나라가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에 도움을 요청해 첫 수혜자가 된 것이다.


당시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 100년이 지나야 회생(回生)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온 국민들이 피땀 흘려 불과 40년 만에 세계 14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浮上)하게 됐다. 그러나 고도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 14위권의 경제대국(經濟大國)이란 위상에 올랐지만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몇 년 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 항공회사 땅콩사장 행패와 비행기 회항(回航) 사건에다 또다시 그 항공회사 모녀의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행패 등이다. 또한 치킨업체 회장 횡포,  커피 전문업체 회장, 모 기업 회장 운전자 폭행사건 등 수없이 많다. 또한 최근 들어서도 모 기업 회장의 상습적인 폭행사건을 비롯해 대기업, 중소기업 등 수십 곳에서 폭행 또는 갑을 관계 횡포로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 몇몇 학교에서는 교사 체벌(體罰) 문제로 학생을 사랑의 매(罵)로 다스렸다고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며 교사를 폭행한 일도 있었다.


또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가 하면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사회의 큰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개선돼 간혹 어쩌다 있을 듯하다. 또한 일부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마찬 가지다. 자신의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온갖 트집을 잡고 회사 대표나 상사의 횡포에 온갖 주눅이 드는 세상이라는 어느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십수년 전만 해도 일부 기업체들의 외국인 산업연수(産業硏修)생들의 경우 시간 외 반강제 노동을 비롯해 임금체불 또는 폭행(暴行) 등으로 언론에 수 차례 보도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국가나 외국인 인권보호 단체 등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어 지금은 많이 개선 됐다고 할 수 있다. 필자도 미력이나마 오래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을 자주 접하면서 그들의 직장 근무 복지 환경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몇 년 전 어느 외국인의 시간 외 반강제 노동, 임금체불(賃金滯拂) 등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다. 얼마 후 그곳에 찾아가 대표 또는 책임자에게 임금체불과 인권유린(人權蹂躪) 등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냈던 곳도 있었다. 그당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건너온 연수생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건너온 그는 기혼자로 병든 노모와 부인과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에 건너와 경남지역 작은 업체의 3D업종에서 밤낮으로 시간 외 강제노동일을 하다 몸이 완전 망가진 상태였지만 돈을 받지 못해 고국에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후 필자로 인해 임금체불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서부터 서투른 한국어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나를 부둥켜안고 기쁨과 감동에 복받쳐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필자가 퇴근 후나 주말 등 쉬는 날 길거리를 나서면 외국인 연수생이나 근로자들을 자주 접하고 있다. 내가 아는 절친한 친구는 제법 큰 축산업을 하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외국인 4~5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여기 사장님은 예전부터 한국인 근로자보다 우리 외국인 근로자들을 더 많이 아끼고 잘 챙겨주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면 참으로 좋은 친구를 뒀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인권이란 힘센(强者) 자 들의 몫이지 약자(弱者)에게는 통용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人間)과 사람(人), 인권(人權)과 권리(權利)는 말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법(法)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엔(UN)총회에서는 2001년 6월 15일 지구인권선언(地球人權宣言)을 우리나라 서울에서 발표했다. 인간(人間)과 지구(地球), 즉 인간(人間)과 땅 (地), 하늘(天)이 하나라는 것이다. 이를 다시 풀이하자면 천지인(天地人)은 합입(合立)한다는 선언문(宣言文)이라 할 수 있다. 그당시 한국의 이승헌 총장과 엘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시모어 타핑 퓨리처상 심사위원장, 모리스 스트롱 유엔사무차장, 진 휴스턴, 주요인사와 우리나라 주요인사등 1만 2,000여명이 서울에 모였다.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눈과 마음을 나누며 전 세계인(全 世界人)들의 차별없는 동등(同等)한 인권(人權)과 권리(權利)를 보장하기 위해 선언문을 선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를 보았듯이 세계인권의 날은 선언문(宣言文)을 외우고 거창한 기념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인권이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가치를 인정해 주고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국가기관을 비롯해 직장이나 사회, 학교에서 인권유린(人權 蹂躪) 사각지대에 있는 곳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국가와 기업체의 사회적인 적패 청산을 바로잡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 주문해 본다.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과 핵심 관련자들의 적폐 청산 뿐만 아니라 일부 중ㆍ대기업체들의 폭언, 폭행 등 갑질 행위를 색출(索出)해 보다 더 강도 높은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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