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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크힐스 플레티늄 회원권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도청 입구에서 "골프존은 리조트 회원 입회보증금을 즉각 반환하고 사기꾼 윤모 씨를 즉각 구속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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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크힐스 플레티늄 회원권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함안군 운곡리 `레이크힐스 경남cc` 입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
함안군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경남cc(이하 레이크힐스)` 플레티늄(리조트) 회원들이 엄동설한 야산의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분양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레이크힐스 플레티늄 회원권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오후 2시 함안군 운곡리 `레이크힐스 경남cc` 입구와 도청 입구에서 하루 2차례 회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골프존은 리조트 회원 입회보증금을 즉각 반환하고 사기꾼 윤모 씨를 즉각 구속하라"고 외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종순 비대위 대표는 "오늘 모임은 레이크힐스 경남cc 윤모 회장의 사기 행각을 널리 알리고 골프존이 매입하기로 한 경남cc 인수를 즉각 중지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나 하나쯤이 아닌 나 하나만이라도 하는 생각으로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단합된 모습으로 우리의 권리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현장에서 배포한 `레이크힐스 경남cc 사기분양 사건요지`를 통해 경남도민들이 입은 피해는 약 500여명에 750억원에 이른다. 플레티늄 회원권은 정회원이 아닌 `리조트와 골프장 이용권을 묶은 패키지 회원권`을 말한다.
비대위는 "레이크힐스 경남cc의 실제 오너인 윤 씨가 플레티튬 회원권(리조트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골프장 우선 이용권`을 부여하고 입회보증금을 받았다"면서 "분양 당시에 경남cc 회사직원들이 동원됐고 분양 공문도 경남cc 문서로 발송했으며 리조트 회원권이 아닌 골프장 이용권을 분양하는 것이라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조트 회사에서 골프장 이용 특약을 맺어 정회원과 동일한 골프장 우선 이용기회를 부여를 한 것은 실제 경영자인 윤 씨의 지시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통상 리조트 회원권은 2,000만원 내외이지만 레이크힐스 리조트 회원권은 한 구좌당 4,500만원으로 4인 동반자 혜택을 강조하며 두 구좌를 묶어 8,100만원에 분양한 것은 순수한 리조트 분양권이라고 볼 수 없다"며 사기분양이 확실함을 거듭 내세웠다.
또 "리조트회원모집으로 조성된 입회금을 리조트법인이 경남cc에 350억원 가량을 대여한 뒤 채무관계를 없애기 위해 출자금으로 전환한 후 경남cc의 자본잠식으로 만들어 회생을 핑계되고 리조트 회원들의 입회금을 돌려주지 않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검에 ㈜레이크힐스 경남cc 윤모 회장을 사기 및 관광진흥법 위반혐의로 고소를 하고 민사소송 제기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cc 관계자는 "현재 윤 회장 등 경영진과의 연락은 두절 상태이다"며 "골프존은 회생을 통한 채권목록에 리조트 회원권은 포함돼 있지 않아 반환하기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프존 관계자에게도 몇 차례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입장을 물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비대위는 "골프존이 정회원들에게는 80% 반환을 해줬다"면서 "경남도가 대중제전환제 신청을 수용하지 못하도록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비장한 입장이다.
비대위는 지난 1월 20일부터 함안 경남cc 입구에서 텐트 농성과 게릴라식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레이크힐스 경남cc는 2006년 함안군 칠원면에 178만㎡ 규모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했으나 한 두 차례를 제외한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4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27일 골프존에게서 685억원을 조달해 채무를 상환하고 기존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공고했다.
/김욱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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