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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수료.
창조문학 시 신인상 당선, 월간 한국수필 신인상 당선
(사)강변문학낭송인협회 이사장. 한국현대시창작연구원장
국제PEN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재정특별위원
한국문학신문 편집위원, 부산문인협회 이사, 부산삼삼시인협회 회원
낙동문화원향토사 연구위원, 복구예술인협회 감사, 북구문인협회 회장 |
실바람이 실어다 놓은 봄이
원동역에 팝콘처럼 풀어놓아
천지가 다 매화로 널려졌다
높고 낮은 자리 가리지 않고
사방천지 가지에 매화 송이들
선남선녀를 불러 잔치를 한다
저 많은 사람들은 어이해서
구름처럼 불러올 수 있었는지
꽃가지를 쓸어안고 물어보련다
이화 아래 널려진 빨간 의자는
주인을 다 차지하고 말았으니
이곳이 동방의 이원이라 하겠다
원동의 봄은 이렇게 찾아와서
봄처녀 불러 잔치를 하다가
월백 이화백*에 무음*으로 간다.
*이화백 : 달도 희고 매화도 희다.
*무음 : 소리 없이.
◆ 안태봉 시인의 評說
봄은 매화로부터 시작된다. 서정의 깊이를 더듬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매화꽃 속에서 자아를 발견한다. 참으로 멋스러운 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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