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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
2020년이 시작된 경자년(慶子年)이 어느새 구 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 독자님들은 얼마만큼 뜻을 세운 것이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삶 자체가 엉망진창이 됐지만 그래도 이를 잘 극복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기적에 가깝다. 지인의 친구가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간의 입원생활을 통하고 겨우 퇴원을 했는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우울증을 비롯해 가벼운 기침 또한 주위사람들이 보는 것 같아서 조심이 되고 친구조차 피한다고 한다. 이 코로나가 무섭긴 무섭운 갑다.
어떻게 하던지 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설마 내가? 이런 생각을 과김히 떨쳐 버려야 한다.
요사이 법무부장관 아들 병역문제로 야단법석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법을 다루는 법무부에서 원칙도 없고 오로지 내 아들 내 편을 가르는 것이 눈에 보이지만 180여석이 되는 거데 여당 횡포는 그칠 날이 없다. 벌써 검찰에서 수사를 한지 8개월이 됐다고 하는데 삼척동자가 다 아는 사실을 왜 감추고 있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옛말에 `유지자사성경(有志者事竟成)뜻이 있는자는 반드시 성취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누구를 막론 하고 마음 속에 간절한 뜻과 염원을 가지면 성공 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문장인 것같다.
추미애 장관은 국회의원을 5선이나 지냈고 당대표도 지낸 관록 있는 자다.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사람이 요번에는 자신의 딸 프랑스 유학 문제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데 참으로 가관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제멋대로 이용하고 사용한 자다. 이런 사람이 법무부장관에 앉아 있는 한 올바른 나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괜히 검찰개혁이다. 공수처다 하는 말은 말키 허구에 불과하다. 애시당초 뜻이 없었고 이제 62세 되는 나이지만 판사도 지냈고 참으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자 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자식문제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야당에서 지적하면 `소설을 쓴다`고 했다. 소설을 쓴다는 말은 거짓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고 우리말큰사전에 게재돼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의 현상이 버젓하게 자행되고 있으니 참으로 낭패중에 낭패다.
`니는 지껄이라 나는 그대로 간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권력을 쥐면 이 지경이니 영원하게 이어질 수 없는 것이 권력 아니겠는가.
이제 법무부 장관은 조국처럼 장관직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나서야 한다.
`인이무항불가이작무의(人而無恒 不可以作巫醫)사람으로서 항심이 없으면 의사나 무당 노릇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각 있는 자들이 제멋데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첫 단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래서 초심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흉이 없는 사람이 드물다. 그러나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이를 비껴가는 행동이야 말로 참으로 소중함을 일깨운다. 논어 자로편에 보면 `삼군가탈수야(三軍可奪帥也)하고 필부불가탈지야(匹夫不可奪志也)이니라. 삼군의 사령관이라 할지라도 그 대장을 빼앗을 수 있지만 한 사나이로부터 그의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설파했다.
이 문장을 보더라도 뜻을 세우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음을 본다. 얼토당토한 세치의 혀로 사건을 오도하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자들은 사라져야 하고 없어져야 한다.
뜻을 세운 자는 부끄럼이 없고 당당하다. 우리 주변에는 추미애 장관과 같은 자들이 얼마든지 있기에 이번 기회에 뿌리 뽑도록 하자. 그게 바르게 뜻을 세우는 자세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3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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