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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16  창원일보
[김이곤의 건강 칼럼]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의 한의 치료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밀폐된 실내 공간보다 탁 트인 공원을 찾거나 야외 캠핑을 즐기는 등 사람이 모이지 않는 외부 활동을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답답한 마음에 가을 정취를 즐기고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가을 산행 시 주로 발생하는 발목 염좌와 무릎 통증에 대해 알아보자.
 

산행 시 우리 발이 접하는 지면은 일반적인 길이나 도시의 지면과 달리 바위나 돌 등으로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진 곳이 많다. 이러한 곳에 발을 잘못 딛으면 발목의 관절 면에 정면이 아닌 빗겨 힘이 가해지며 몸이 무게중심을 잃고 관절이 과도하게 꺽어지게 된다. 우리가 보통 `접질렀다`,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바로 발목의 염좌이다.
 

발목 염좌는 관절 사이에 있는 인대가 늘어나고 붓게 되면서 발생한다. 염좌의 주요 증상은 그 부위의 부종, 발열, 발적, 통증이며 염좌 초기에 나타났던 붓기와 열감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 염좌가 발생하면 인대가 손상되면서 주위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한의학에서 말하는 `나쁜 피` 즉 어혈(瘀血)이 생긴다. 발생 초기에는 푸른색이나 검붉은 멍이 들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차츰 이러한 눈에 보이는 멍이 점차 사라져도 인대와 손상된 부위 깊은 곳에 어혈이 남아 있다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무릎 통증은 주로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거나 평소보다 많은 체중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면서 발생한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무릎 주위 근육이 약한 사람은 통증이 쉽게 나타난다.
 

산행에 다리를 삐어 염좌가 발생한 경우에는 먼저 발목을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붓기와 열감을 낮춰줘야 한다. 이후 의료기관을 찾아 골절이나 인대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받아야 한다.
 

양방에서는 주로 소염 진통제 위주의 처방을 하는 반면 한의학에서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 개선을 통해 어혈을 없애 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주로 부항을 통해 어혈을 감소하며 침치료를 통해 혈액 순환을 개선시킨다. 또한 봉독 약침이나 기타 여러 치료를 통해 통증감소 시키며 조직의 유해요소를 최소화한다. 만약 어혈 때문에 발생한 염좌 증상이 지속되면서 만성화 된다면 한약 복용을 통해 치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행으로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꼈다면 무릎 주변의 인대파열이 있는지, 반월판 손상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무릎 통증 치료는 관절과 연골을 보호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치료는 염좌와 마찬가지로 침ㆍ뜸 치료와 함께 약침요법 등을 병행해 단순히 무릎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근육과 경락 등을 함께 치료해 무릎 기능을 최대한 개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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