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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8/12  윤영혜 기자 연합뉴스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제76주년 광복절 맞아, 비대면으로 독립운동가들 만나다
김구 선생 연설 등 뉴스영화로 보는 광복 2년차 기록
심산 김창숙ㆍ운암 김성숙…방송사들 광복절 특집 다큐

 

 

  광복 76주년 기념
 영상자료원, 뉴스영화 8편 VOD 공개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해방 2년차인 1946년 1년간의 기록을 담은 뉴스영화가 온라인에 처음 공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2일부터 기획전 `1946년을 담다. 뉴스필름으로 보는 해방 2년 차의 기록`을 통해 광복 이후 기쁨과 혼란이 공존했던 당시 모습을 담은 뉴스영화 8편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www.kmdb.or.kr)에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미국 공보부가 제작한 뉴스영화 `시보` 4편과 조선 영화인들이 제작한 뉴스영화 `해방 뉴-쓰` 4편으로 일부 내용이 제한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VOD로 온라인에 작품 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보`는 해방 직후 영화 제작과 수입, 배급을 총괄했던 미군정 공보부가 뉴스영화 시리즈로 1946년 1월부터 1947년 말까지 총 27호로 제작한 것으로 이후 `조선전진보`, `대한전진보`, `대한뉴스`로 그 계보가 이어진다.
 

이번에 공개되는 4편에는 미국 육군장관 로버트 P. 패터슨 방한과 미소 1차 정식회담, 비상국민회의 설립, 남조선과도입법의원 개원식 등 1946년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미군정의 주요 인사였던 총사령관 존 리드 하지 중장과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아치볼드 빈센트 아널드 초대 군정장관, 소련 측 수석대표 테렌티 포미치 시티코프 중장 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해방 뉴-쓰`는 광복 다음 날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서 해방의 감격을 필름에 담았던 조선영화사 소속 영화인들이 제작한 것이다. 앞서 일본과 미국, 북한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이번에 소개되는 영상은 재일본조선인연맹의 산하에 있었던 민중영화주식회사를 통해 일본에 소개된 버전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연설을 하는 8ㆍ15 1주년 기념식, 한글 반포 500주년 기념행사, 김규식 박사의 좌우합작 회담 결과 발표 등의 굵직한 역사적 기록이 포함됐다. 전국 특산품 전람회, 공예품과 농작법 전시회, 도시 대항 야구대회 및 조미 대항 야구대회 등 일반 국민들이 참여한 문화ㆍ체육 행사도 담겼다.
 

이 밖에도 `시보`와 `해방 뉴-쓰`에는 친일파 사업가 김계조의 서울지방법원 재판 풍경, 개성역에서 펼쳐진 남북 우편물 교환, 수해 및 화재 방지 캠페인, 군대의 제식훈련과 사열 모습, 정부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정부 요인들에 대한 의전 등 다양한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미군정이 청사로 사용한 조선총독부 건물과 미소 공동위원회 같은 큰 회의가 있을 때 주요 회의 공간으로 활용했던 덕수궁의 석조전, 동화백화점, 광화문 등 당시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옷차림, 착용 액세서리 등을 엿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1946년이라는 중요한 변혁의 국면이 담긴 실증자료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 관련 연구에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절망의 일제 강점기 속
 한국을 지키기 위해 애쓴 그들을 기억하라

 

 

방송사들이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절망의 일제 강점기 한국을 위해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EBS 1TV는 12일과 오는 19일 0시 10분 `지식채널e-광복절 특집 기억해야 할 이름들`을 방송한다.
 

1부 `조선의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창숙의 생애를 이제 팔순이 된 그의 손녀와 함께 짚어본다.
 

김창숙은 제1차 유림단 의거(파리장서운동)를 주도하고,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필요한 군자금 모집하다 일제에 체포됐다.
 

그는 일제의 혹독한 고문 끝에 결국 걷지 못하게 되지만, 손녀와 며느리 손응교의 도움으로 평생 조국을 위해 투쟁하며 살다 갔다.
 

2부 `조선 고아의 아버지, 소다 가이치`에서는 조선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일본인 소다 가이치가 조선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1905년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가들과 인연을 맺고, 그들의 석방 운동을 벌였다. 일본인들의 비난과 조선인들의 의심에도 그는 조선에 남아 고아들을 돌보기로 하고, 젖동냥까지 해가며 1천여 명의 아이들을 자식처럼 돌봤다.
 

BBS 불교방송은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 `조국을 사랑한 대한의 혁명가 운암 김성숙`을 방송한다. 운암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며 일생을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헌신한 불교계 대표 독립운동가이다. 이번 다큐에서는 그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잊힌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준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에는 `백용성 대종사`를 선보인다. 용성 스님은 3ㆍ1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이자 근대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끌며 한국 불교의 전통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민족 독립의 길임을 주장한 인물이다.
 

다큐에는 용성 스님의 탄생과 출가부터 스님의 독립활동과 남긴 유훈 등을 담았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으로 활약한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그린 `자비의 깊은 바다 사명대사`를 방송한다.
 

이 다큐는 드라마 형태로 제작해 고승 사명대사의 어린 시절부터 의병장으로 활동하던 시절까지를 재연했다. 또 조선 당대 최고의 지성인인 사명대사가 일본에 끌려간 조선 백성을 귀국시켰던 호국활동 이야기도 전한다.

 

 

`8ㆍ15 광복절` 비대면으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 보면서 역사를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주말을 보내본다.
●…서대문형무소서 29일까지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전시회
 국가보훈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의 영웅,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0옥사)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광복절 맞아 서울시청 앞에 광복군 군복 사진 게시
 서울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 게시판 `서울꿈새김판`에 광복군 군복 사진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 군복은 한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광복군 군복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460호로 등재돼있다. 육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1972년 1월 13일 서울시청 4층 한 금고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연재
 경기 성남시 산하 성남문화재단은 광복절인 15일부터 카카오페이지 전용관을 통해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를 연재한다고 밝혔다. 올해 제작하는 34개 작품 가운데 30개의 첫 회를 15일 공개한 뒤 매주 1회 연재를 진행한다. 나머지 4개 작품은 연말까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경덕 "광복절 `독도는 우리땅` 외치는 펭수 영상 보세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광복절인 8월 15일을 앞두고 독도를 방문해 우리땅을 외치는 펭수 영상(youtu.be/CINyyv0GMIU)을 시청해달라고 요청했다. `펭수와 함께하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펭수가 `펭포터`로 변신해 독도에 입도한뒤 2분여 가량 독도 이야기를 전해준다. 펭수는 배를 타고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로 향하고, 선상에서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날씨가 맑은 날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는 내용을 확인한뒤 독도수비대의 환영을 받으며 입도한다.

 

/윤영혜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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