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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
최근 몇 년간 `초강력급` 폭우ㆍ홍수ㆍ폭염ㆍ산불이 동시다발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되고 있고, 서유럽은 1천년만의 대홍수에 선진국 독일 등이 난리를 치렀고, 시베리아는 기록적 폭염 현상이 찾아왔다. 이러한 현상은 예견된 온난화가 기후변화를 촉발해 지구촌 어디에서든 생존의 위기로 자각할 때가 된 것 같다. 위기와 위험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고 맞닥뜨릴 수도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예년 수준의 폭염이면 올여름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없겠지만,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전력 공급은 수요가 늘어난다고 갑자기 늘리기 어렵다. 예비전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데 빈틈이 없어야 하듯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발생 가능한 비상사태에 대해 한번 들여다 보자.
문제가 생기면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가정의 큰 피해를 주는 것이 바로 `정전(power outrage)`이다. 아파트 대단지 블랙아웃! 어둠 속에 남겨지는 것은 성가신 일 이상일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에 걸려 넘어지기 쉽고, 정전이 4시간 이상 지속되면 냉장 식품이 상하기 시작할 수 있다. 안전을 유지하는 몇 가지 방법으로 촛불을 켜지 말고, 반드시 손전등을 사용해야 한다. 냉장고 문은 닫아 둬야하며, 전원이 꺼졌을 때 사용하고 있던 전기 장비를 끄거나 분리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플러그 등을 뽑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일산화탄소 축적`이다. 2019년 강릉 펜션사고처럼 보일러 등 난방기기에 문제가 있으면 이러한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면 장기가 필요한 산소를 얻지 못하게 돼 질식할 수도 있으며, 증상은 종종 열이 없는 독감과 같고 기절하고 죽을 수도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먼저 119에 연락을 취하고, 문제를 방지하려면 우선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작동 여부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1년에 한 번 난방기구를 점검해야 한다. 보일러, 온수기 및 벽난로가 올바르게 환기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가스 누출`이다. 가정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LPG 가스 라인은 자주 새지 않지만 가스 냄새(썩은 계란과 같은 냄새)가 나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 집 안의 가스 누출은 두통 장애 등과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밖으로 나가서 가스안전공사, 경찰서, 119에 전화해야 한다. 누출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전기 제품 등을 켜거나 끄지도 말아야 하며,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를 가까이 하는 행동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주방 화재`로 이것은 일반적으로 주부나 요리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시작되지만 작은 기름 불의 경우 베이킹 소다나 소금으로 질식시키거나 금속 뚜껑을 팬 위로 덮고, 스토브를 꺼야 한다. 그래도 불이 나면 집에서 모두 대피시키고 출입문을 닫고 안전한 거리에서 119에 전화해야 한다.
여름철 자주 겪는 일은 아니지만 `지하시설 침수`로 여기서 가장 큰 위험은 감전 또는 폭발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관리 회사에 전화한 다음 전기와 가스가 꺼질때까지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후에는 일반적으로 전문가를 통해 점검과 청소를 실시하며 의복, 가구 또는 카펫과 같이 침수의 영향을 받은 모든 것을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할 수 없는 경우 폐기하는 것이 타당할 수도 있다.
다음은 `깨진 유리(broken glass)` 문제로 주방에서는 아무리 조심해도 어느 순간 미끄러져 부서지기 마련이고 그럴 때 다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으로 맨손으로 유리를 다루지 말아야 하며, 두꺼운 종이로 큰 조각을 부수고 큰 테이프를 사용해 작은 유리 입자를 제거한다. 물티슈나 이중 종이 타월로 해당 부위를 완전히 닦거나 제거하는 것이 좋다.
주택 생활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안으로 `사다리 추락`이다. 사다리 사용시에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단단한 지면(표면)에 있게 고정하고, 2인 1조로 협력 작업이 필요하고, 4대 1의 비율로 설치하고, A형 사다리의 경우 꼭대기와 두 번째 칸에서는 작업을 수행하지 말아야 한다.
하절기 폭염에 `에어컨 고장`과 동절기 `난방시설의 고장`도 큰 문제이다. 폭염에 대비해 얼음물의 섭취, 소화가 용이한 음식 섭취, 음주 제한과 과도한 노동과 행동을 줄여야 한다. 난방시설의 고장은 영유아, 고령자 및 심장병 질환자의 경우 문제 소지가 있어 체온 보전과 유지를 위해 침낭, 전기히터 등의 긴급 활용이 가능한 장비나 시설의 구비도 고려함이 좋을 것 같다.
가정의 비상사태 발생을 고려해 끝으로 준비해 둬야 할 것으로 비상 전원 또는 비상 행동에 필요한 `배터리 전원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안전 장비는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만큼 중요하다. 손전등, 화재 경보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한 달에 한 번 테스트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5~10년마다 모든 화재 경보기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비상 사태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비상 사태에 대비할 수는 있어야 한다. 119 또는 주거단지 근처 응급실 갖춘 병원의 위치도 메모해 두고, 가정 상비 비상키트 품목들(응급처치용품, 여분 배터리, 손전등, 렌치 등 공구, DC 작동 라디오 등)도 자주 점검하고 필요 시에 보충해 둬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5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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