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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개발예정지 사진. |
최근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일대에 도시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진주속사개발 주식회사가 금산면 속사리 사업예정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체결해 8만 1,400㎥(약 2만 5,000평) 부지에 1,068세대 공동주택(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주민들은 밝혔다.
도시개발계획구역인 속사리 마을에는 15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사업예정지 구역에는 30여가구만 거주하고 있다.
도시개발법 제11조에 의하면 "도시개발구역의 지정을 제안하려는 경우에는 대상 토지 구역의 소유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돼 있다.
그러나 사업예정지 구역 30여가구중에는 도시개발계획을 찬성과 반대가 존립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가는 주민들끼리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뒷짐만 지고 있는 진주시의 행정에 강한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특히 사업예정지 외의 130여가구 주민들은 속사리 마을이 경남 최초의 새마을운동의 발원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980년대 공군교육사 이전으로 문전옥답을 내어주고 2005년대에는 혁신도시라는 국가적인 개발에 조상대대로 평생 농사지은 전답을 내어주면서까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했는데 이제는 생활의 터전인 주거지역마을에 민간개발업체에서 공동주택을 개발한다고 하니 허탈한 마음까지 든다고 한다.
반대 주민들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개발사업계획의 내용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만약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진주 발 대장동 사건에 비유 될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실체가 없는 개발업자와 부동산 브로커들이 4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으로 마을발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개발업자들의 이익에만 중점을 두는 개발계획은 있을 수 없다며 토지 강제수용을 결사반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속사리 마을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한 농부의 자녀는 아파트가 건설된다는 이야기에 벌써 마을 사람들은 분열됐고, 돈을 쫓아 앞장섰던 사람들과는 원수가 됐다고 한다.
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현재 센텀리버파크(구 LH1단지) 뒤에 조용한 전원주택 생활을 위해 조성된 주택 단지주민들에게도 전원주택의미가 퇴색돼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 중 반대하는 주민들은 보상금으로는 주택하나 구입하지 못하고 임야와 과수원 소유주들은 보상금액의 절반이 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할 실정이며, 대토를 매입 한다 해도 보상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아파트가 개발되면 마을 진출입로로 다니는 농기계사고 및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주민들의 불편함과 고층아파트 건설로 자연발생 마을의 조망권과 일조량 부족으로 자연친화적인 전원마을로써의 매력은 없어지고 적막강산의 촌동네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개발 인ㆍ허가를 절대 불허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개발계획 반대 탄원서를 진주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주시는 가칭)속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2022.03.10.) 제출에 따라 관련 부서 및 관련 기관 사전 협의 시 귀하의 민원사항이 적극 검토되도록 하겠으며, 이후 진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입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인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68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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