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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일보 회장 |
6.1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부터 이 나라의 정치구도는 양 세력 간의 경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군소정당의 후보는 눈에 잘 띄질 않고 그들만의 향연이 계속되는 듯하다.
임시정부 수립 이후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양 세력 간의 사상적 이념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논리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 당시 정권을 잡은 여당세력은 보수를 자처했고 야당의 재야세력은 진보를 지향하며 국민들에게 다가가려 했다.
이 같은 구도는 여러 차례 당명이 바뀌어 지긴 했지만 국민의힘은 보수로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를 지향하는 듯하다.
보수주의란 지금의 상태나 사회질서를 존중하고 전통과 관습 즉, 도덕적 측면을 중히 여겨서 급격한 변화를 원하지 않는 것이며 진보주의는 오늘날이나 지난날의 사회적 모순을 변혁하고자 노력하는 전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볼 때 어휘자체는 다소 다를지라도 사상적 이념이 크게 다를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하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볼 때 보수는 그냥 이대로가 좋고 진보는 새로이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어서 대별된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박근혜 정부는 진보주의로 분류되는 촛불에 의해 무너졌고 윤석열 정부는 보수주의에 의해 재탄생 됐다 할 수 있다.
국민들은 뭔가를 뜯어고쳐 적폐를 청산하고 잘 해보라고 밀어준 정부가 5년 동안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진보주의적 이념이 국민들이 보수주의로 지향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이를 보면 사상의 이념도 골수분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그때그때 변할 수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매년 선거철만 되면 좌파세력이니 수구세력이니 하는 용어가 많이 사용 되는 것도 이러한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
지금은 선거철이다.
예전의 선거와는 판이한 선거운동이 전개되면서 질서정연한 것 같아도 상대후보를 헐뜯는 마타도어, 가짜정보 등으로 국민들을 혼동시키고 있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도지사, 교육감, 지자체장, 도ㆍ시ㆍ군의원을 비롯 공석중인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치러진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여, 야 출마자들은 바쁜 걸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중앙의 여, 야 지도부는 인천에서부터 선거운동 공식일정 첫발을 내 디뎠다.
이들의 선거 전략을 모 일간지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방불케 한다는 제목까지 달았다.
경남도 여,야 모두 창원, 진주, 김해 등 시,군별로 출정식을 갖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 시군별로 선거 현수막은 마음을 감싸 안을 정도로 많이 나붙었고 도심 사거리에서는 후보들의 90도 인사의 얼굴 알리기가 시간대별로 행해지고 있다.
후보자들의 확성기 선거운동은 도심과 마을을 떠들썩하게 요동친다.
각 언론 매체도 이들 뒤를 따르고 한 줄의 기사를 취재하기에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정당의 공천이 없는 경남도 교육감 선거에서 난데없는 색깔들이 불거 졌다.
사건의 발단은 박종훈 후보 측에서 지난 16일 김상권 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소하면서 비롯됐다.
하루 지난 17일 언론에 이를 공개했고 언론 또한 이를 보도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출마자들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고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과 유사한 선거운동복을 착용하면서 지지와 추천을 받은 것처럼 SNS에 공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불법선거운동이며 선거법위반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 측은 즉각 논평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부탁도 발언도 하지 않아 고발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중도, 보수 단일화후보라는 명칭을 사용치 못하도록 창원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이 또한 기각돼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김상권 후보는 4명의 중도, 보수 후보 중에서 선택된 후보자다.
본지도 지난 20일자 「김상권 교육감후보 중도, 보수 단일화 맞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도민들에게 알린 바 있다.
게다가 전국의 중도, 보수 후보 13개시도 교육감 연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김상권은 중도, 보수의 후보임을 재확인 시켰고 이들이 내건 반지성주의, 반자유주의, 전교조교육 OUT의 기치아래 공식연대 결성에도 참여 했다.
아무튼 6.1 지방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선택도 유권자의 몫이며 권리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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