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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7/27  창원일보
[김이곤의 건강 칼럼]
여름철 주의해야 될 피부질환-어루러기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장마철도 지나고 푹푹 찌는 폭염과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본격적인 한 여름이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날씨로 인해 인체의 외벽인 피부도 각종 자극과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여름철의 높은 습기로 피부에 곰팡이 증식이 활발해져 생기는 어루러기와 강한 태양빛으로 인해 발생하는 햇빛 알레르기가 대표적이다.
 

이들 질환은 악화되면 수시로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루러기는 전풍이라고도 불리는데 표재성 피부 곰팡이 질환의 일종이다.
 

이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원인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덥고 습윤하며 지방이 많은 환경에서 잘 성장한다.
 

이 균은 보통 피부의 가장 위층인 각질층에 생기기 때문에 세안이나 샤워 시 피부 각질과 함께 떨어져나간다.
 

하지만 여름에는 땀과 피지(지방성분) 분비가 많아지면서 덥고 습한 환경과 더불어 균의 증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피지분비가 왕성한 젊은 사람에게 여름철에 잘 생긴다.
 

주요 발생 부위는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 땀이 많이 나는 곳으로 이곳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어루러기의 주요 증상이다.
 

정상 피부색 위에 여러 모양과 크기의 연한 황토색,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갈색의 반점과 하얀 버짐 같은 탈색반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으로 반점이 서로 융합하여 크게 성형될 수도 있다.
 

피부에 생기는 얼룩 반점 외에 대부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으나 간혹 경미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처럼 증상이 가벼워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어루러기가 있는 부분은 피부가 타지 않고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얼굴이나 목 등 노출된 부위에 어루러기가 생기면 미용 상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루러기는 보통 항진균제 로션이나 연고로 치료가 가능하며 피부 병변이 넓고 심한 경우에는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 한다.
 

어루러기의 원인균인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누구에게나 있는 피부의 정상 균총이기 때문에 수시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점이 제거된 후에도 한동안 지속적으로 치료하며 주의해야 한다.
 

평소 어루러기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잘 말려서 곰팡이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샤워나 목욕할 때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루러기 균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 수건이나 옷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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